제8집: 모든 존재물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하여 존재한다 1959년 1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으시" 인간

그런 입장에서 세상은 내 것이다, 우리 것이다 할 수 있는 무리가 어디 있느뇨? 사람이 언제 한번 하늘 땅을 주관해 보았어요? 끝날이 가까와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니, 아담 해와에게 축복했던 그 뜻을 실현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이 싸웁니다. 이는 최고의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든 것을 해결지어 넘어가야 할 때가 앞으로 올 새시대입니다. 그때는 싸움이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면 이 하늘 땅도 내 것이고, 이 모든 산천도 내 것이기 때문에 풀한 포기도 내 것으로 사랑할 줄 알아야 됩니다. 나무 한 그루도 사랑할 줄 알아야 되고, 흙 한 줌을 대하여도 얼마나 슬퍼했느냐고 하며 사랑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얼마나 불쌍합니까? 또 이 인류는 얼마나 불쌍합니까? 하늘 땅의 모든 존재를 규합시켜 가지고 온 천주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자가 아니고는 예수님이 찾고 있는 신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하늘 땅만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생명 하나님의 이념까지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땅을 찾기 위하여 수많은 고생을 했던 하나님의 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오면 이 땅의 주인을 복귀하기 위하여 이념에 굶주리고 심정에 굶주리고 생명에 상처를 입은 하나님도 기뻐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잃어버렸으니 한 사람을 찾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새로운 주의가 여러 사람이 종합해서 나온 것입니까? 역사가 그래요? 여러 사람이 합동으로 '우리 이러이러한 주의를 만들자' 해 가지고 세운 주장이 역사를 지배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주의는 한 사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이뇨? 에덴에 우리의 조상을 만물의 주인으로 세우고, 하나의 심정, 하나의 사랑, 하나의 이념과 하나의 생명을 갖춘 하나님의 불변의 대상으로 세우려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목적인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한분을 택하게 되니 독생자입니다. 독생자는 둘이 있을 수 없어요. 우리 인류의 조상이 그런 하나의 대상이 못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갈래갈래 찢어 놓았던 것입니다. 이것을 다 수습하고 이것을 종합해 가지고 '아버지, 역사적인 아버지의 모든 심정을 다 알았고 내가 이러한 위치에 섰습니다' 할 수 있는 아버지의 대신 존재가 나와야 합니다. 잃어버릴 때도 하나에서부터였으니 찾을 때도 하나로부터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