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인내와 극복 1971년 05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7 Search Speeches

불행을 제거하고 행복을 얻으려면

불행을 제거하고 행복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져오고자 하는 그 행복의 크기만큼의 내적인 희생의 대가 혹은 참고 견디는 어떤 제물적인 조건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행복의 길을 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기를 바라게 될 때, 자연히 나아지는 일은 있을수 없는 것입니다. 어제보다도 오늘이 낫기 위해서는 어제보다도 오늘에 있어 보다 큰 노력, 보다 큰 희생, 보다 큰 십자가의 노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오늘에 있어 어제보다 나은 행복의 여건을 가져올 수 없는 것입니다.

한 개인에 있어서도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 가정에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어떤 가정이 불행한 자리에서 행복한 자리로 나가기 위해서는 그 가정을 책임진 아버지면 아버지 혼자 노력해도 될는지 모르지만, 아버지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도 어머니와 자녀까지 그 가정 전체가 일체가 되어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행복의 요건과 행복의 내용을 보다 더 빠른 시일내에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도 가족전체가 노력하면 그 가정의 행복의 터전을 더 빨리 마련할 수 있고, 한 사람이 수고해 가지고 이룩한 가정의 터전보다 여러 사람이 노력해서 갖춘 행복의 터전이 오랜 시대를 거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수고하여 갖춘 행복보다도 많은 사람이 수고하여 갖춘 행복은 시간에 있어서나, 정도에 있어서나, 높이에 있어서나, 깊이에 있어서나, 혹은 넓이에 있어서 그 가치가 더 큰 것입니다.

한 가정이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 나라도 그러합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이 소망의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가 현재의 불행한 입장을 극복하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싸움이 물론 거국적인 것이지만, 그 싸움은 그 나라의 어떤 단체면 단체에도 걸려 있는 것이요, 가정에도 걸려 있는 것이요, 개인에게도 걸려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에 국민 전체가 하나되어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불행한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서 몸부림치지 않고는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중심삼고 생각해 볼 때, 더우기 하나님이 30억 인류를 중심삼고 구원섭리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두고 이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일개국에 한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민족과 국가 전체를 중심삼고 복귀섭리를 하고 계시는데, 이 복귀섭리가 진전되어 그 결과의 세계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현재 하나님을 믿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과거보다도 현재에 더 일체가 되고 단결하여 어떠한 수난길도 감수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움직임이 없어 가지고는 세계의 행복은 점점 가까와 오는 것이 아니라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세기말에 처해 있는 현세계를 우리가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섭리해 나오시지만 과연 앞으로 보다 행복할 수 있는 천국이념이 이지상에 접근해 올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세계 인류는 하늘을 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는 입장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이 죽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무리가 점점 많아지고, 하나님이 없다는 주장을 인정하는 환경의 터전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런 현재의 세계와 대립된 입장에서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고 주장할 수 있는 하늘편 사람들은 얼마나 되느냐를 우리가 생각해 볼 때, 하늘을 위해서, 하늘을 대신해서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지극히 적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반대하는 무리는 많아도 하늘편에 서는 사람들의 수는 지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30억 인류 가운데 하늘편 사람의 수가 10분의 1이 될 수 있겠느냐, 혹은 100분의 1이 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깊이 따지고 들때, 하늘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고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지상의 신도면 신도, 하늘을 따르고 있는 교단이면 교단이 과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최고의 기준에 일치될 수 있느냐? 그 기준에 일치될 수 있는 한 개인이 어디에 있으며, 한 가정이 어디 있으며, 한 종족이 어디 있으며, 한 민족과 국가가 어디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이것은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30억 인류가 현재의 이 불행의 여건을 완전히 타파하기 위해서는, 안팎으로 하나되어 가지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반드시 제시하여 가지고 그것을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보다 행복된 것이 찾아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