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좋은 길 1966년 05월 2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65 Search Speeches

현하의 통일 청년"이 짊어진 사명

그러면 지금 제일 바쁜 것이 무엇이냐? 뜻을 안 우리들의 마음은 조급해요. 동으로 뛰고 서로 뛰고 남으로 가고 북으로 날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예요. 그렇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직까지 못 되어 있어요. 오늘날 이 한반도를 기점으로 하여 세계 국가로 우리는 날아가 가지고 하늘의 소식을 전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그렇지만 이 삼천리반도에 그럴 수 있는 터전이 되어 있지 못해요. 그러면 이 근거지를, 이 거점을 어떻게 우리들이 성취시켜 놓느냐,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놓느냐 하는 것이 현하(現下)의 우리 통일의 청년 남녀들이 짊어진 사명인 것을 다시 알아야 되겠어요. 그러므로 맡겨진 분야가 크면 클수록 거기에 비례되는 희생과 고통과 역경의 피눈물을 가해 여기에 탕감에 비해지는 보수의 형태로 갚아 줘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돈을 내 가지고…. 그러면 누가 그 일을 당장에라도 할 것이냐? '아니, 이제 들어온 사람들이 해야지! 나는 좀 쉬어야 되겠소' 그럴 수 있어요?

요전에 강원도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우리의 운동이 충남을 거치고 경남을 거쳐 전남까지 지금 반공강의를 중심삼아 가지고 일대 아주 뭐 태풍적인 바람을 일으켜 놓았어요. 충남에서도 지금 '아이구, 통일교회가 그렇게 엄청난 줄 몰랐다' 하고 군수, 경찰서장들이 그저 지구장을 따라 다니면서 빼앗아 가려고 싸움하고 있어요. 이녀석들이 그저 20년 전에만 통일교회를 앞에 세웠더라도 이 나라가 이렇게 망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행차 후의 나팔이라는 걸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고생을 했다는 거예요. 민족이 책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가시의 길이 짊어지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시밭길이 앞길을 가로막았다는 거예요. 험한 길, 괴로운 길, 슬픈 길을 눈물을 머금고 피를 여기에 뿌려 가면서 우리가 이 길을 넘어오기에 지금까지 20여 년이라는 성상을 흘려 보냈다는 거예요. 그 기간에 있어서 이 민족의 처참함과 이 민족이 받은 바의 치명적인 손해가 얼마나 막대했던가! 그것뿐만이 아니라 세계에 미쳐진 손해라는 것은 막대하다는 거예요. 미국 나라가 하나 없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섭리상으로 볼 때 오늘날의 이 민족의 주권자들이 책임 못 한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고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나는 이것이 분하다는 거예요.

보라구요. 본래 여러분들의 어머니 아버지, 이 나라의 주권자, 이 나라에 났다하는 사람들이 뜻을 받들어 만방에 선포하여 만민을 지도할 수 있는 책임을 졌더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와 같이 훌륭한 여러분들의 어머니 아버지, 여러분들의 아저씨나 형님 같은 사람들이 해야 할 책임을 못 했기 때문에 아들 같은 여러분들이 땀을 흘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부모가 책임 못 하게 될 때는 그 후손이 책임을 해야 될 것이 복귀의 길인 연고로 부모의 입장에 선 선조들이 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여러분들과 같은 20전후한 청년 남녀들이 피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놓여 있다는 거예요.

그러나 여기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이 피땀 흘리기를 마다하면 망하게 돼요. 망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것을 안 선생님은 어린 여러분, 20전후한 사춘기에 그 이념인들 얼마나 높으며 그 생각인들 얼마나 깨끗하고 그가 바라는 욕망이 얼마나 클 것이냐! 그러나 그런 욕망과 이념과 자기의 소원을 전부 다 일소해 버리고 사망의 골짜기, 눈물의 골짜기를 가야 돼요. 이렇게 가라고 하는 선생님의 가슴도 말할 수 없이 아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이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알지 못한 죄 때문이요, 우리의 부모와 우리를 지도하던 지도자들이 하지 못한 연고니 하지 못한 그 책임을 그대로 또 흘려 버릴 것이 아니라 그의 대를 이어 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없으면 이 나라는 망한다는 거예요. 망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