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참다운 자녀가 되려면 1966년 1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참다운 자녀가 되려면

그래서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 이렇게 3단계의 날을 세웠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부모를 잃어버렸고, 자녀를 잃어버렸고, 만물을 잃어버렸습니다. 이것을 탕감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세워야 했는데 그 중에서도 세우기에 가장 어려운 날이 자녀의 날이었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참다운 자녀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참다운 자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한 핏줄을 타고 나야 됩니다. 참다운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 앞에 효도를 다해야 합니다. 효자라는 것은 어떠한 어려운 환경도 수습해야 하고, 그 환경으로부터 공인받고, 전체로부터 공인받고, 부모로부터 공인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에게 만물을 주관하라고 하셨는데, 아담 해와는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공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소망의 중심으로서 뜻을 책임질 수 있는 자녀라는 인정을 받아야 됩니다. 그리고 부모의 심정에 일치되어야 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차이가 있어 가지고는 효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충신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효자나 충신은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거를 대표하고 현재를 대표하고 미래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리에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역사를 바라볼 때 통일교회 교인들은 누구를 바라보아야 되느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러한 아버지가 아니십니까?' 라고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통일교인들은 선생님을 바라보아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과거는 이랬고, 현재는 이러하고 미래는 이럴 것입니다'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하고, 하나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신할 수 있고, 심정적으로 일치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은 한 부모의 혈육으로 태어난 형제이기 때문에 생활감정이 서로 통해야 됩니다. 부모가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고, 부모가 기뻐하면 같이 기뻐하고, 부모가 수고하면 같이 수고하지는 못하더라도, 눈물이라도 흘리고 자기가 죄인됨을 실감해야 부모 앞에 용서를 받고 부모의 울타리 안에라도 머물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수고한 그 소망의 기준 앞에 나 같은 존재는 나타날 수 없다고 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사탄의 족속이 됩니다. 우리가 수고하여 탕감할 수 있는 환경권내, 즉 6수권내에서 '자녀의 날'을 맞이하는 것도 마지막입니다.

내 마음을 중심삼고 나가면, 그래서 내 마음이 통할 수 있는 환경만 갖추어지면, 내적 기준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섭리하실 수 있는 터전이 우리의 목전에 점점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고맙지만, 그 고마운 현실 앞에 내가 어떠한 자세로 임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얼굴은 수심에 잠겨 있고, 거기에다가 주름살까지 생겼고, 그 몸에는 숱한 원수의 화살자국이 있는 그 아버지께 여러분들은 자녀의 명분을 가지고 효성의 도리를 다하는 통일신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