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본을 세워야 할 지상시대 1971년 10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1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보고 싶어 울어 봐야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이제 우리가 어디로 가면 좋겠어요? 지상에서 살면 좋겠어요, 영계에 가면 좋겠어요? 지상에서 사는 게 좋아요, 영계에 가는 게 좋아요? 대답해 보세요. 그 말이 실감이 안 나면, 죽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대답해 봐요. 아 이렇게 참, 대답해 봐요. 죽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살고 싶습니다」살고 싶지요? 그 근사한 사내구만.

보라구요. 인간의 욕망이 무엇이냐? 여기에 보석이 있으면 마음이 갑니까, 안 갑니까? 마음이 가지요?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했으니…. 마음이 가지요?「예」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이냐? 남자들은 뭐 좋아할 게 없지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게 뭐냐 하면 보석, 반지, 비취 뭐뭐 나도 잘 모르겠다구요. 이렇게 많다구요. (웃음) 여자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는데 얼마나 좋아하느냐? 남편보다 더 좋아해요? 남편이더 좋지요. 그렇죠? 그러니까 남편이 보물보다 못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보물보다 낫다는 거예요. 그건 자연히 인정되는 거지요.

사람보다도 하나님이 못합니까? 하나님이라는 말 자체가 하나밖에 없는 분이라는 뜻이니까 사람보다도 하나님이 낫다는 거예요. 종교인들을 보게 되면 사람을 무시하고 물질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좋아하는데 이게 됐어요, 안 됐어요? 됐습니다.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 모가지를 내놓았다 하면…. 자,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모가지를 내놓습니다. 내놓아요, 안 내놓아요?「내놓습니다」만일에 자기를 사랑하기 위해서 모가지를 내놓고 죽을 길을 거쳐 찾아온 사람이 있다면, 찾아온 그 사람도 고생했지만 그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며 기다리던 사람도 고생한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래 가지고 서로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하하' 하고 웃습니까? 와락 붙들고 어떻게 돼요? 엉엉엉 웁니다. 울 때는 흐린 날 그저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오듯 반짝 울고 말아요? `줄―줄―' 우는 것입니다. 콧물이 나오고, 눈물이 나오고, 침물이 나오는 거예요. 세 물이 합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눈물, 콧물, 침물, 울다 보면 입에서 침이…. 울다 보면 여기서 진이 나옵니다. 울어 봐요. 엉엉 울게 되면 콧물이 나와요, 안 나와요? 콧물이 나오지요? 울어 봤어요, 안 울어 봤어요? 울어 보지 못했으면 통일교인으로서 불합격자예요. 콧물이 나오고, 침물이 나오고, 눈물이 나오고, 3수가 통일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웃음) 그렇다구요.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닭똥 같은 눈물을 서너 방울 똑똑 흘리며 `아이고 당신을 사랑해요' 하면 좋겠어요,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엉엉 울며 눈물 콧물 침물이 국수발 늘어지듯 축 늘어질 때까지 우는 것 하고, 그저 반짝 울고 `아이쿠 당신이 좋아요' 하는 것이 좋겠어요? 여기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원해요? 우리 남자들, 남자들은 우는 것 싫어하는데 어떤 것을 원해요? 눈물이 이렇게 국수발같이 줄줄 흐르는 것을 원해요, 반짝 울고 마는 것을 원해요? 눈물이 그치지 않는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해서 죽을 고빗길을 가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웃어야 되겠어요, 울어야 되겠어요? 하나님을 그렇게 그리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웃음이 나오겠어요? 어떨 것 같아요? `하나님 앞에서 울면 아 돼. 울면 안 된다구. 울면 안 돼. (웃음) 울면 안 되는 것이 천법이라고. 울어서는 안 돼. 죽어도 울어서는 안 되지만 못견디겠어'하면서 앙앙 울었다고 하게 되면, 하나님이 보고 가라사대 `너는 천법이 울지 말라는 기준에서 울었기 때문에 형장에 출동명령이다' 그러겠어요, 그것을 바라보는 하나님이 좋아서 들여다보겠어요? `저게 왜 그래, 저게 왜 그래' 그러겠어요, 하나님도 따라서 울겠어요? 어떨 것 같아요?

하나님에게 눈이 있고 코가 있고 입이 있다면, 그 하나님은 엉엉 울게 하는 사람이 불효자예요, 효자예요? 하나님을 울게 하는 것은 두 종류가 있어요. 이렇게 만나 가지고 하나님을 엉엉 울게 한 사람은 효자예요, 불효자예요?「효자입니다」효자지요. 자, 하나님을 웃으면서 만날래요, 엉엉 울면서 만날래요? 어떤 걸 원하오? 물어 보면 대답하라구요. 어떻게 만나겠어요? 웃으면서 `아이고 내가 지금 하나님 만났다'고 하면서 그렇게 만날래요, 엉엉 울면서 만날래요?「울면서 만나겠습니다」울면서 만나고싶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살 길보다도 죽음의 고빗길을 많이 겪어야 됩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폭발될 수 있는 심정에 사무쳐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다고 할 때, 천년의 서러움을 끊을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와 아들딸이 만나게 될 때에, 그 아버지는 불행해요, 행복해요?「행복합니다」행복이지요? 그 아들은 불행해요, 행복해요?「행복합니다」그러면 우는 연습을 조금 하는 게 낫겠어요, 안하는 게 낫겠어요?「해야 됩니다」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만나려면 그때에만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까, 교회에 와 가지고 하나님이 보고 싶어서 엉-엉 울어 봐야 되겠어요, 안 울어 봐야 되겠어요? 울어 봐야 되겠어요, 안 울어 봐야 되겠어요?「울어 봐야 됩니다」눈물 콧물 침을 흘리면서, 생각만 해도 목이 메이고…. 그렇잖아요? 독자를 잃은 어머니처럼 그저 아들 친구만 와도 눈물이 주주룩…. 시골 아주머니 가운데는 이런 사람이 있지요? 손수건도 없으니까 치마에 코를 풀면서, `너를 보니까 콧물부터 나오누만' 하면서….

그런 부모를 가진 아들은 죽긴 죽었지만 행복해요, 불행해요? 그렇게 가슴 아파하는 부모가 있는 것을 볼 때, 죽긴 죽었지만 행복한 자리에서 죽었어요, 불행한 자리에서 죽었어요?「행복한 자리에서요」행복한 자리에서 죽은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할 때는 불행한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인은 그걸 연습해야 됩니다. 울어 봐야 돼요. 여러분, 울어 봤어요? 하나님이 보고 싶어서 울어 봤어요? 눈물, 콧물을 흘리며 그저 목젖이 처지도록 울어 봤어요? 울어 봤어요, 안 울어 봤어요? 그렇게 눈물 나오는, 억울하고 비통한 자리에 들어가 봤어요? 이게 다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