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4 Search Speeches

세계로 확산되" 통일교회의 이념

말씀이 언제부터 나왔습니까? 선생님이 열여섯 살 때부터 나왔습니다.

상식이나 수학 문제를 푸는 공식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로 말하면 무슨 멋을 내겠다는 그런 멋을 기억하자는 것이 아니요, 남자로 말하면 세상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자기 처소 가운데서 기억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을 책임진 사람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그 책임을 중심삼고 기억을 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태어난 이 세상에는 4대 성인, 즉 예수 공자 석가모니 소크라테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성인을 추모하다 보니 그 성인이 난 배후의 환경과 생활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성인이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예수가 태어난 이스라엘 나라를 가 보았습니다. 베들레헴에도 가 보았고 예루살렘에도 가 보았지만,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라고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반 사막지대에 밭이 조금 있을 뿐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나귀와 낙타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리고 감람나무도 많았습니다. 그곳의 기후가 열대성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땅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날 이 이스라엘을 온 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이 순례하는 것을 일생 최대의 행복으로 여기는 것은 왜 그러냐? 그곳이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위대한 것은 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나라가 중흥되고 중국 문화가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왕실에서 왕자로 태어났으나 스스로 고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만방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살 길을 개척해 주었기 때문에 고통을 받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추모함과 동시에, 그가 태어난 나라까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는 잊을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성인을 기다리는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되느냐? 그 업적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 업적을 생각하다 보면 그 업적을 이루기까지 연유된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성인이 태어난 그 나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성인이 태어난 나라는 피폐하고 황폐한 땅일지라도 그 땅을 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역사상의 어느 한 시대에서 한 나라의 주권자, 즉 자기 나라의 문화와 권세를 자랑하던 주권자들은 역사에 한 페이지만 남긴 채 다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연륜을 거쳐 사상적인 기반을 닦아서 세계적인 문화를 이룬, 인격적인 소양을 갖춘 그러한 성인이 있다 할진대 그 성인이 태어난 인도면 인도, 이스라엘이면 이스라엘 혹은 희랍이면 희랍, 그러한 나라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비록 망했더라도 그나라에 그 성인이 남긴 흔적을 더듬어 보고 싶고, 그 성인이 살던 당시의 모습을 상기하고 싶고,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적인 감정을 접하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통일교회의 이념은 하나님의 복귀섭리 가운데 필시 한번밖에는 생겨날수 없습니다. 한번밖에…….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대외적인 관계로 볼 때 전무후무한 역사적인 한때입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사실입니까? 오늘날 한민족의 실상은 너무나 처참합니다. 말할 수 없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민족인데 세계의 여러 민족으로부터 동정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도 새로운 세계를 세워 갈 수 있는 문화적인 터전과 사상적인 기틀이 통일교회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세계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위해서 전념한다면, 오늘 우리들이 처해 있는 이 불행한 자리가 역사적인 행복을 위해 투쟁하는 자리가 된다는 것을 부정할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통일교회가 가지고 있는 이념을 예수님이 세운 기준 이상의 것으로 생각합니까, 석가모니가 세운 기준 이상의 것으로 생각합니까? 혹은 소크라테스나 공자가 세운 기준 이상의 것으로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그들이 세운 기준 이상의 기준을 세우게 된다면 그들보다 더 높고 귀한 가치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여러분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까? 여러분이 보기에는 선생님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찾아온 것 같지만, 오늘 이 땅에 서서 세계의 역사를 뒤돌아 보게 될 때 통일교회가 제창하는 이념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이념을 중심삼고 세계가 하나로 될것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