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좋은 길 1966년 05월 2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90 Search Speeches

생명을 주고라도 세워야 할 전통을 세우자

만일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 여러분들이 선생님이 암만 말해도 무슨 감동을 받고, 통일교회 선생님이 여러분을 죽을 길로 내몰게 되면 갈 자가 어디에 있겠느냐 이거예요. 내가 어디를 보나 여러분들보다 더 고생하고 억울한 자리를 다 거쳤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그것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우리 선생님…' 하면서 통곡해야 된단 말이예요. 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보다 더한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갈 적마다 '하나님, 당신의 억울함을 내가 해원하겠습니다' 하고 '이 몸이 여위고 이 몸이 사라지고 날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의 분을 풀어 주겠습니다' 하던 그 호소의 기도라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보다 더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거예요. 만일에 그렇지 않았던들 하늘을 배반했을 겁니다. 그러한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비참히 끊어졌던 혈통을 연결시킬 수 없어요.

우리는 타락한 인간으로서 하늘과 핏줄을 다시 연결시켜 다시 상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지긋지긋 고생하고, 지긋지긋 원통하고, 지긋지긋 분한 하나님의 그러한 인연이 우리와 더불어 연결되었기 때문에 그 지긋지긋한 자리에서 아버지라고 붙들어 지긋지긋한 사탄이가 뗄 수 없게 될 때, 거기에서 나와 하늘과의 관계가 성립되는 겁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없는 자 같지만 있는 자요, 우리는 망한 자 같지만 승리자예요. 우리의 뜻을 놓고 볼 때 이미 승리의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처리 방법 여하가 시기를 잡아먹을 뿐이지 천리의 대도를 놓고는 이미 승리는 결정적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나에게는 친구도 없었어요. 나에게는 부모도 없었어요. 부모가 있었지만 내가 부모 앞에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나에게 형제가 많았어도 형제들 앞에….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귀한 말씀을 우리 부모를 붙들고, 우리 형제를 붙들고 먼저 얘기하지 않았어요. 천도는 그렇지를 않아요. 자기 집 외의 사람을 구해 주기 위한 것이 하늘의 구원섭리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기 집 위주가 아니예요. 밖으로부터 세워 가지고 그 사람들이 자기 집을 세워 줘야 하는 것이 천도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형님이 있었지만 하늘의 말씀을 한마디 안 했고 사랑하는 누님들이 있었고 동생들이 있었지만 하늘의 말씀 한마디 안 했어요.

나를 극진하게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었고 아버지가 계셨어도 그 부모님 앞에 내가 무슨 사명을 가졌다고 말 한마디 안 했지만 반대하는 후계자가 될 통일의 역군, 나를 만나러 찾아온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성을 다하여, 피눈물을 다하여 수난을 개의치 아니하고 어려움을 개의치 아니하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런데 그들 중에는 박차고 나가고 배척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더라 이거예요. 만일에 우리 부모 앞에, 우리의 형제와 우리 친척들 앞에, 우리의 종족 앞에 이런 말을 했더라면 그러한 비참한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어찌하여 복귀의 곡절이 이렇게 되었던고! 거꾸로 해 나가는 길이라는 거예요.

부모를 사랑하기 전에 원수의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면 자기의 부모를 사랑할 수 없는 거예요.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기 전에 원수의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의 형제를 사랑할 수 없는 것이 천리의 법도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예수를 이 땅 위에 보내 가지고 자기의 아들을 죽이리만큼 원수의 자식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원리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나를 사랑하던 부모 이상의 사랑을 나한테서 받은 사람들이예요. 나를 위하여 죽음길을 대신해 가겠다고 하면서 나를 위해 희생된 누이동생도 있습니다. '부디, 오빠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길에서의 나는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감사합니다'고 하면서 오빠의 가는 길을 축원하면서 죽음길을 간 누이동생이 있지만, 그 누이동생보다도 더 사랑하는 심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가르쳐 나왔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구라는 명사를 나는 당당코 쓸 수 있다 이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내가 옥중에 가 있을 때 부모가 찾아와 자기의 사랑하는 자식이라고 손을 내밀어 내 손을 붙들려고 하는데 내가 손을 뿌리치고 '어머니 이 손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를, 하늘이 귀여워하는 그 자녀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지 못했소. 어머니가 내 손을 붙들면 나는 통곡하게 생겼으니, 나가시오' 하면서 찾아오는 어머니를 찾아오지 말라고 하던 자식의 심정을 하늘이…. 그걸 볼 때 하늘은 이렇게 인간들을 사랑해서 찾아왔는데도 인간들은 그걸 몰랐어요. 여러분들은 그걸 알아야 돼요.

그런 심정을 가지고 대한의 아들딸로 태어났고, 대한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사명을 짊어지고 통일교회의 기치 아래 들어온 우리들은 이런 엄숙한 사명과 이러한 전통적인 사상을 위업으로 받아 가지고 생애의 목적과 생명을 대신해서 바꿔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전통만은 세우고 가야 할 것이 우리의 생명이 태어난 보람이요, 목적인 것을 확실히 알고…. 이 사명을 다 하기 위해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