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통일교회의 길 1963년 10월 18일, 한국 광주교회 Page #60 Search Speeches

죽음의 자리-서까지도 회개해야 할 죄인인 우리

그러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는 어느 정도로 해야 되느냐? 아버지를 죽인 죄인이 무엇을 하여 용서받겠느뇨? 천지가 용서할 수 없는 이런 죄인인 연고로 목을 잘라도 갚을 도리 없고, 배를 찢어도 갚을 길 없고, 불에 살라도 갚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죄인이예요. 억천만번 화형을 당해서 찢어 볶이고, 칼로 찢기어 그저 바위 위에 휘둘려져 천지에 뿌려져도 갚을 수 없는 살인 강도입니다. 아비를 죽인 죄인이예요. 아비를 죽였어요. 돈 받아 먹고 팔아먹었습니다. 로마 병정한테 팔아먹었어요.

선조들이 지은 죄가 후손들에게 머물러 있는 연고로 오늘날 우리들은 죄의 보응을 받은 그러한 후신자들이 돼 있는 것을 아는데 어느 정도까지 회개해야 하느냐? `하나님이여, 내가 이러한 죄인임을 알았사오니 이 죄를 용납받기 위해서 그 무엇을 못 하겠습니까! 오늘날 통일교회의 선생님이 요구하였던 심정을 알았고, 천지에 아득하였던 이 사정을 알았는데 하늘을 향한 무리에게 복된 지상을 열어 주기 위한 일이라면 무슨 짓인들 못 하겠습니까! 죽음의 길인들 마다하겠습니까! 고통의 길인들 마다하겠습니까! 가도 가도 그 한을 풀 수 없는 죄인 중의 죄인인 이 몸을 하늘 앞에 세울 수 있는 특사의 길이 있고, 속죄할 수 있는 영광의 터전이 있다니 이게 웬 말인가!' 하고 황공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록 회개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느껴야 할 것이 사랑의 길입니다.

이러한 무리인 연고로 때려잡아라, 고생을 시켜라 이거예요. 선생님은 그렇게 하는 거예요. 내가 40평생을 두고, 하나님이 2천 년 수고하여, 예수와 성신이 2천 년 수고하여, 이러한 고생길을 걸어가야 했던 고난의 곡절을 알았기에 이걸 풀기 위해 내가 고생을 했지만, 용서할 수 없는 죄중의 죄를 지은 이 무리들을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내가 세운 하늘의 용서의 법도를 적용하여 이들 앞에 지긋지긋 고생을 시켜야겠다 이겁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눈물을 흘리고, 굶주림에 죽어도 `감사합니다' 하고, 얼어 죽어도 `감사합니다' 하고, 십자가에 죽는 게 아니라 오착(五鑿; 이(耳), 목(目), 구(口), 비(鼻), 심(心) 의 다섯구명)이 몽둥이 찜질을 당하여 찢겨 죽어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의 한을 내 일신으로 풀게 하시옵소서'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여야 맞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했습니다. 내 뜻 대해서는 `노' 했사오니, 죽고 망하는 것을 아버지 뜻대로 하시라고' 한 말씀은 구원시키기 위한 말씀이지만, 나는 구원받기 위해서 `당신이 중보자이오니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서 내 몸을 제물삼아 `아버지여, 아버지를 죽인 한을 이러한 천추의 역사적인 인간들이 전부 다 짊어지고 있사오니, 내 고생을 덜어 그저 거룩한 예수의 십자가의 조건과 같은 자리에 설 수는 없을지라도 눈물의 수고의 흔적을 대신하여 제 죽음의 피를 받아 주시옵소서' 할 줄 아는 이러한 사람이 돼도 구원 받을지 말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대가리를 젓고 그저 `아이고, 힘들어 힘든 일을 하지 말자, 가지 말자' 이러고 있다구요. 이러니 여러분들이 그런 회개를 해야 돼요. 알겠나요? 알겠어요? 「예」

그런 십자가에 가신 아버님의 죽음길을 찾아, 그 동산에 찾아가 가지고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던 그 땅을 붙들고 통곡해야 되겠고, 피흘린 십자가의 틀을 붙안고 몸부림치면서 그의 죽음의 원한을 해원하겠다, 역사를 들어 2천 년 연한이 짧다, 한 많은 심정으로 눈물 적시어 그가 용서해 주는 특권을 받고야 말겠다는 이러한 간곡한 마음을 갖고 가야 할 길이 십자가의 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길도 안 가고 천국 가요? 예수믿으면 구원받아요? 나는 그렇게 알고 있지 않아요. 엉터리 중에 그런 엉터리들이 세상에 꽉 차 있다구요. 이러한 불신의 무리들을 향하여 나는 분발하여 생애를 바쳐 투쟁하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통일의 피를 받고 태어난, 통일의 피의 인연에 젖어 인연맺고 찾아온 여러분들은 죽은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동지섣달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그러한 도상에 있어서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그 몸뚱이가 피땀에 젖어 눈덩이를 녹일 수 있는 이상의 회개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등골에서 땀이 흐르고 무릎의 가죽이 벗겨지도록, 매를 맞고 몰림받는 자리에서도 회개해야 되는 거예요.

이렇게 가야 할 것이 아버지 죽인 죄인의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복귀의 길을 따라 나서는 우리 통일교회 교인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 몸으로는 갈 수 없으니 무엇으로 탕감할 것인가? 예수님의 심정을 내가 붙들어야 됩니다. 심정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하나님의 심정을 붙들고, 아담 해와의 심정을 붙들고, 역사적인 심정을 붙들고, 예수의 심정을 붙들고, `당신이 울고 싶었던 그 마음 자리에서 나는 울어 주겠습니다' 해야 되는 겁니다. 이거예요! 왜 심정을 가르쳐 주느냐 이거예요.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쫓겨 나와 감람산 뒷골목을 홀로 허덕이면서 소나무를 대해서 말했을 것이며, 풀을 붙들고 말했을 것입니다. `너는 내 사정을 알 것이나 잠들어 있는 이스라엘과 잠들어 있는 예루살렘은 내 사정을 모른다'고 눈물지어 풀뿌리를 붙들고 우시던 예수의 사정 앞에, `그때의 마음세계 앞에 나는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여야 그 심정을 배우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