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악의 근거지는 어디냐 1965년 12월 08일, 한국 원주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참된 길을 찾기 위해서" 육의 길을 부정해야

하늘은 창세기로 시작해서 묵시록으로, 이렇게 돼 있다는 거예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창세기에서 시작한 것이 타락했기 때문에 묵시록의 오메가로 끝나는 거예요. 이 가운데에는 거짓과 참이 병행하는 거예요. 그러면 거짓은 거짓으로 가야 되고, 참은 참으로 가야 됩니다. 둘이 갔다가는 영원히 거짓과 참이 갈라지지 않아요. '거짓 너는 그리 가라. 참된 나는 이리 간다' 이렇게 거짓은 묵시록을 지나서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요, 참은 묵시록에서부터 창세기로 찾아들어가 하나님에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것이 어디에서 결판짓느냐? '나'라는 존재를 중심삼고 결판짓습니다. 현실의 나를 중심삼고 풀려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 중심 위치에 선 것이 나예요. 역사는 묵시록을 넘어가려 하고, 오늘날 하나님 섭리는 창세기로 끌어들여 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묵시록만 넘어서는 날에는…. 오메가의 기준에서 완결지어 가지고 이것이 창세기의 목적과 묵시록이 이루어진 그 기준에 서야 할 텐데…. 그 기준에 화하여야 오메가적 기준이 알파와 연결되고 알파의 출발이 오메가에 열매맺어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되는 것인데 여기를 벗어나는 날에는 심판받는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있어서 지금 뭐냐 하면 요런 입장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여러분이 그렇다는 거예요. 악과 선의 교차점에 서 가지고 여러분은 창세기로 돌아가야 되고, 악은 묵시록을 쫓아내고 추방하려고 합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됐다는 거예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걸 달고는 들어가지 못해요. 그래서 도의 길은 자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를 정복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온유해라, 겸손해라, 희생 봉사해라,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게 좋은 거예요? 그게 좋은 거예요? 그건 나도 싫어요. 나도 원치 않아요. 나도 원치 않는데 여러분도 원치 않겠지요?

그러면 왜 그런 말을 하느냐? 할 수 없어서 하는 거지요. 아, 이거 보니 먹물이 묻었다 이겁니다. 그냥 둬서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이놈을 자꾸 희게 하기 위해서는 꺼풀이 벗겨지도록 비벼야 된다구요. 비벼야지요? 그러니까 붙은 것을 부정해야 되겠다, 지워 버려야 되겠다 이거예요. 지워 보니 지독히 달라붙었거든요? 만약에 가슴에 들어박혔으면 그걸 그저 가슴을 찢어내더라도 전부 다 뽑아 내야지요?

그런데 오늘날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혈통적으로 죄악의 씨가 물들어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혈통적으로 죄악의 씨가 물들어 있기 때문에, 피가 생명의 원천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동맥이 뛰면 여기에서 피가 흐르지요? 피가 생명의 원천을 이루고 있는데 이 피 가운데 사망의 요소가, 고향의 본질 요소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빼 버리기 전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빼 버리면 한꺼번에 다 죽지요? 수천년 동안 이것을 빼 버리는 조건으로 새로운 탕감조건을 세워 가지고, 빼 버리면 사람이 죽겠으니 사람 대신 양의 피를 빼 가지고 작은 데서 큰 데로…. 이래 가지고 예수님의 피를 뺐다는 조건을 세워 가지고 그것을 부정하는 혈통적인 조건을 세우는 작용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몸뚱이가 좋아하는 건 전부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피살을 통해서 움직이는 모든 전부는 선에 근본을 두고 출발된 것이 아니라 악에 근본을 두고 출발한 자체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청산해야 되는 것입니다. 선만 움직여 놓으면 악은 번식 안 한다 이거예요. 이래서 하늘은 부정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는 것도 먹지 말라, 혈기를 버려라, 욕심을 버려라, 정욕을 버려라, 금식을 해라, 자제해라, 전부가 부정이지요? 이렇게 모가지를 딱 졸라매 가지고는 그저 항복을 받고, 그다음에는 가정이고 뭣이고 전부 다 버리고 돌아서라 해서 '예' 하면, 그다음에는 돌아서 가지고 가만두지 않는 거예요. 지금까지 세상에 있어서 저끄러진 모든 죄악의 보응으로서 들이 제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탕감이란 것을 받는 것입니다. 탕감받는 노정이 따른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