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우리의 자랑 1968년 07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끝까지 가야 할 복귀의 길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욕을 먹었습니다. `통일교회는 벌거벗고 춤을 춘다든데, 음란한 단체지' 하면서 자꾸 덮어씌운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덮지 못하고 추운데 얼마나 좋아요?

옛날 3·1운동 때 선생님 동네에 이런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은 죽어도 만세, 살아도 만세를 부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 헌병들에게 잡혔습니다. 그때 만세를 부른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고 불러야 했었는데 이 사람은 잡혀 가면서도 만세를 불렀습니다. 옆에서 일본 헌병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신이상자 같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잡히게 되면 주름살이 잡히고, 눈이 찡그러지고, 사지를 다 오그리면서 기운을 못차리고 죽어가는데, 이 사람은 끌려가면서도 만세를 부르거든요. 지금까지 자기들이 본 것과 다르니까 이 사람은 정상이 아니고 돌았다면서 가다가 그냥 풀어줬습니다. (웃음) 그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일본 헌병들처럼 여기서 그만 두겠어요, 따라가겠어요? 「따라가겠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태평양을 건너갈 텐데 따라가겠습니까? 태평양을 건너갈 자신이 있어요? 「예」 어떻게 건너갈 거예요? 거북이를 타든가 다리를 놓든가 해야지요? 그렇다고 `누가 다리를 놔주면 건너가지. 아이고 건너가다 다리 아프면 조금 쉬고 그래도 고단하면 돌아오면 되지'라고 하겠어요? 말은 쉽지요. 그래도 따라가겠어요, 그만두겠어요? 「따라가겠습니다」 정말이예요? 「예」

선생님은 참으로 많이 속았습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의 마음들을 쓱 들여다 보면 무슨 시시껄렁한 것만 잔뜩 채워져 있는 것이 보이니 다짐하는 말들이 믿어져야지요.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이 불쌍하시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열에서 백까지 한번 쫙 펴 보세요. 하나님과 친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여러분은 좋은 것이 있으면 `내 것' 그렇게 하지요? 그때는 하나님도 자기 뒤에 서라는 거예요. 그러다가도 조금만 나쁜 것이 있으면 `난 싫어!' 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복귀노정을 가는데, 좋아하는 것만 취해 가지고 복귀할 수 있어요? 좋은 것은 사탄도 안 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나쁜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그렇게 할래요, 안 할래요? 「하겠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선두에 서야 되겠어요, 여러분이 선두에 서야 되겠어요? 누가 선두에 서야 됩니까? 선생님이 선두에 섰으면 좋겠지요?

요즈음 선생님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결국은 여러분 모아 놓고 뒤치닥거리하다가 지쳐서 쓰러지더라도, 동정도 못 받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본래 선생님의 사명이 그것인데…'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하기야 그런 사명이 있다면 얼마나 거룩하겠어요?

자, 여러분은 가겠어요 안 가겠어요? 「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자기를 중심삼고 자랑하고, 우리를 중심삼고 자랑할 거예요? 그러나 지금 여러분에게는 그런 자랑할 자격이 없습니다.

개인이 타락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즉 구원받을 수 있는 때를 잃어 버렸더라도, 가정이 구원받을 수 있는 도리를 다해 하나님 앞에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면 개인도 제이차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만일에 가정이 구원받지 못하더라도 그 친척들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 앞에 세움 받을 수 있는 종족으로 결정되면, 개인도 구원받을 수 있고, 그 가정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번에 7월 20일부터 전부 다 지방 파송이라는 명령을 하고 꽁무니에다 불을 붙일 때 여러분은 어디로 가겠어요? 집으로 도망가겠어요, 세계로 뛰어나가겠어요? 열이면 열 사람 전부 다 집으로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망하는 것입니다. 불을 붙여 놓으면 전부 다 세계로 뛰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요? 되어 있어요, 안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