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하늘의 성화 1969년 09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국가와 교회가 필"로 하" 젊은이

이러한 기준에서 한국 국민을 볼 때, 그 국민성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 그런 사람들이 구성원이 되어 터전이 되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어느 정도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나라의 국민 모두가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참된 사람, 참된 국민은 그 어느 나라의 국민보다도 철두철미한 사상을 지녀야 하고, 그 어느 나라의 사상이라도 능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나라의 문화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지금 불쌍한 입장이라고 낙망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거지라 해도 자식을 잘 낳으면 그의 다음 대에서는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여러분 자신이 나라의 어떤 대표적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할진대 그 나라의 기반은 거기에 흡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새로운 작전을 해 가지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 자신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디냐? 지금 사회는 어떠한 사람으로서 나가야 하느냐? 참된 사람이 되어서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삼천만 민족이 가지 못했던 그 길을 내가 능히 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소망의 날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국가를 완전히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지고 천정이 감도는 천지촌을 만들어 거기서 천의의 승리의 조건을 세울 수 있는 기반만 갖추게 된다면,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그에 대한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완전한 `플러스'가 생기면, `마이너스'는 자동적으로 생깁니다. 이것은 천리원칙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문제삼고 들고 나오겠지만, 그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솔선해서 무엇이든지 해야겠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 정세에 이용당하고 소화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소화시킬 수 있는, 즉 타락한 세계의 국가나 국민에게 소화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소화시킬 수 있는 주체의식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과 같이 사회구조가 제도화되어 있는 나라에서 어떠한 운동이 벌어졌을 때 인격적인 면에서 그것을 능동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미국을 지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어떤 주의 사상을 중심삼고 볼 때, 그 누구도 갖지 못한 인격적인 기준을 가지고 천명과 천의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승리의 기준을 공고화하고 그것을 하늘이 구원의 복지로 삼는다면 거기서부터 세계적인 출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사상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역사를 공부해서 알고 있듯이 한 국가나 민족이 망하게 되는 원인은 그 나라의 국민이 시대감정을 초월하지 못하고, 그 시대의 조류에 빨려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새로운 주의 사상이 아니면 반드시 그 시대의 조류에 빨려 들어가게 되고, 또 그러면 그 민족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는 위대합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세요. 통일교회 식구들은 교회를 사랑합니다. 왜 교회를 사랑하느냐?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종교와 정치는 분립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종교를 가지고 뭘 하겠습니까? 그런 종교가 나라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나라를 이용하고 그 사회를 이용물로 취급하려는 종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있는 종교여야지 나라에 해를 끼치는 종교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종교는 좋은 의미에서 혁신하고 좋은 의미에서 새로운 이상의 환경을 향하여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이상적인 형태를 갖춘 종교를 나라에서는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을 제시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나라는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을 대해서 선생님이 애통해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환경입니다. 전국의 모든 대학가를 볼 때, 유명하다는 교수들이 자기들이 논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몇 퍼센트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가? 또한 그 학교가 주장하고 있는 기본 이념이 무엇이며, 그것이 학생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이며, 어떠한 상극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은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분야는 어떤 분야이며 현재 학생들이 탐구해 나가는 사조는 어떠한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분명히 설명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가 혁신적인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누룩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누룩이라는 것은 어떠한 환경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밀가루를 아무리 크게 반죽해 놓았다 할지라도 작은 누룩 몇 입자만 묻혀 놓으면 시일이 문제지 그 밀가루 반죽을 전부 다 누룩화시킵니다. 환경을 누룩화시키는 데에는 연속적이고도 지속적인 무한한 투쟁이 요합니다. 이렇게 전체를 흡수하고도 남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 교회에서는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