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다운 인생길 1971년 01월 16일, 한국 마산교회 Page #340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의 몸

내외관계는 무엇이냐? 하나님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중심삼고 분석하게 된다면 하나님은 마음 하나님이요, 사람은 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서로서로 내외적으로 되어 있지만,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을 두고 볼 때 내적인 것이 낫고 외적인 것이 못하지 않느냐 하게 되면 또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상하도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사랑으로 엉클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안팎이 서로 사랑했다 할 때는 높고 낮음이 있어요?「없습니다」 또 부모와 아들딸이 하나가 되면 여기에 높고 낮음이 있어요?「없습니다」 횡적인 일체, 종적인 일체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여기서부터 사랑의 핵심이 이루어져 우주로 벌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래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느냐? 본래 하나님은 인간을 종이 아닌 아들딸로서 지으셨고 하나님의 몸으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인간 조상이 하나님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적인 입장에서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 천지에서 가장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어디에 갖다 두고 싶습니까? 남이 모르는 곳에 숨겨 두고 싶지요? 가장 귀한 보물을 가졌다면 남이 잘 보는 길가에다가 매달아 두겠어요? 땅을 파서 묻든가 아무도 모르는 깊은 곳에 간직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 보물을 감출 곳이 어디입니까? 지갑이나 몸뚱이에는 둘 데가 없습니다. 감출 곳이 있다면 나만이 알 수 있는 곳, 내 마음 깊은 곳에 갖다 두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시겠지요? 그러므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우주의 중심인 하나님을 저 우주에 갖다 둬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저 하늘나라에 두면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이런 것을 아셨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 제일 깊은 곳에 계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 나'라는 것은 자기만이 알지요? 자기만이 관리할 수 있고 자기만이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여기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빼내 갈 수있어요?「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려고 하느냐? 우주에 계시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와 계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행복한 존재인 것입니다. 천하에 이 이상 가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내 마음 가운데 들어와 계시는 하나님과 내가 사랑으로 하나되면 나는 무엇이겠습니까? 아들이라면 하나님의 아들이고, 아내라면 하나님의 아내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주고받아서 하나만 되는 날에는 그도 나요, 나도 그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 14장 20절에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나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고귀한 것이 인생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이냐면, 실체를 쓴 하나님의 몸입니다. 하나님의 실체를 쓴 몸이기에 인간은 외적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알겠어요? 지금까지 종교사에 그러한 사상들이 있었지만 그 내용은 확실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석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을 했지만, 안팎의 사연을 망각하고 신이 있는 것을 부정해 버리고 자기 자체가 그렇다고 하는 것은 큰 망각이라는 것입니다.천도교에서는 `인내천(人乃天)'을 말하고 있지만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의 위주한 사람'인 것을 확실히 규명해야만 천지의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에까지 우리 인간에게 특권을 부여하려고 하십니다. 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사랑할 때는 다 주고 싶지요? 내 것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관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숨기고 싶다면 거짓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권세를 누구에게 갖다 주시려고 한다고요?「인간에게요」 그렇다면 인간은 모든 전체를 누구에게…. 「하나님에게」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이상은 무엇이냐? 일체이상입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일체이상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