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하나님의 아들딸 1969년 0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스스로 책임을 해야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지난날의 역사를 회고해 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될 때에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책임은 전세계 기독교로 옮겨져 갔다는 것입니다. 이 기독교는 영적, 이상적인 국가를 추구해 나오기 때문에 그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그 나라와 그 민족을 위해 책임질 수 있는 민족을 찾아 기독교는 전전하면서 2천 년 역사를 거쳐왔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 기독교가 오늘날 한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제3 이스라엘권을 넘어 제3 이스라엘권을 창건할 수 있는 기준이 돼 있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에, 오늘 한국의 입장이라는 것은 역사적이요 시대적이요 전체 소망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볼 때 절대적인 입장에 있어서의 중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있어서 하늘의 뜻을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무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볼 때, 하늘이 분부한 그 책임자를 중심삼고 볼 때, 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될 때는, 기필코 탕감복귀역사는 제한 된 기간을 중심삼아 가지고 역사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이것이 달성되지 않게 될 때는 이것을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만일에 그냥 그 자리에 정지시켜 가지고 이것이 끝날 때까지, 시작도 거기에서 했으니 망하더라도 그 자리를 옮기지 않고 있게 된다면 그 민족은 영원히 망한다는 거예요. 옮긴다는 것이 도리어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놀음이요, 이동하는 것이 하늘이 사랑하는 것이요, 본국이면 본국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태도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까지 내 자신이 우리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 뭐냐 하면, 하늘이 그런 입장에서 보고 있는, 한국을 중심삼은 본국이라는 것과 통일교회를 중심삼은 자기 자신, 이것을 언제나 명심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 누가 뭐라 하더라도 여기에는 어떤 각자의, 혹은 식구식구의 태도가 변하고 환경이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중심될 수 있는 위치와 중심의 권위와 중심의 사명에 대해서는 일보도 양보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은 뭣이냐 하면, 하늘이 지금까지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나가는 데 있어서 어떠어떠한 탕감의 역사를 거치더라도 이 시점에서 세계를 대해 요구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책임하느냐 책임 못 하느냐 하는 문제가 언제나 연결돼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느 기준까지는 우리 통일교회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탕감할 수 있는 기준을 이루어 나가는데, 여기에서는 그 누구의 권고를 받아 가지고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누구의 명령을 받든가 누구의 권고를 받게 될 때는 이것이 효가 아니고 층이 아니라는 거예요. 자기 본심에서 진정히 우러나 가지고, 아니할 수 없는 입장에서 책임을 스스로 추구하면서 스스로의 환경을 치리해 나가는, 하늘이 바라고 자기 부모면 부모, 군장이면 군왕이 바라는 기준에 있어서 일치화될 수 있는 이상의 마음을 갖고 나서게 될 때, 거기에서 충효의 인연이 닦아진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미루어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 누가 뭐라 해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부서는 생명을 다해서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것이 하늘을 대해 나오는 책임자들의 사명인 것을 절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부에 내가 있게 될 때는 내가 그런 책임을 짊어지기 때문에, 하늘이 될 수 있으면 여러분에게 직접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제 본부를 떠나게 될 때 하늘이 염려하는데, 지금까지 나를 대해 내 주위를 개척해 나오던 하늘은, 여러분이 노력하는 기준에 따라서 여러분이 책임을 대신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고 밀어 주지 않나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구요. 하늘이 나에게 권고해 주고 나에게 명령하게 될 때 그것을 움직이는 것이 자기의 은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도리어 하늘이 방관시하고 하늘이 무책임해 하고 하늘이 알아주지 못하는 입장에서 자기가 하늘로부터 분부받은 그 명령을 절대시해 가지고 그걸 지켜 나가게 될 때 거기에서 반드시 뿌리가 박히고 가지가 뻗는다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은혜를 받아 가지고 가지가 뻗고 뿌리가 박히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것은 평민도 할 수 있고, 보통사람도 할 수 있는 것이로되, 그런 협조의 터전이 없더라도 하나의 약속을 수행하는 데에서 인격자로 결정되는 것이요, 책임자라면 책임자로서의 권위를 지니고 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누가 간섭을 해줘 가지고 그 일을 하고 누가 가니까 내가 따라간다는 사실, 그 자체는 가정이면 가정의 주인이 될 수 없고, 민족이면 민족의 주인이 될 수 없고, 나라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없고, 세계면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이것이 복귀도상이나 일반 우리 인륜도덕 사회에 벌어지는 역사과정에서 참이 지킬 수 있는 터전인 것을 우리가 알게 됩니다. 하늘은 이런 관점에서 개인을 대해서 그런 책임을 지려고 하고, 가정을 대해서 그런 책임을 지려고 하고, 국가나 세계나 천주를 대해서 그런 책임을 지려고 했기 때문에, 누가 간섭하는 것이 아니요 누가 권고하는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간섭을 넘어서서 권고를 넘어서서 이 일을 책임지고 수행해 나오는 입장에 서기 때문에, 영원히 하늘로서 존속해 온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