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체휼신앙의 중요성 1971년 02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8 Search Speeches

신앙자가 주의해야 할 것

그러면 신앙자로서 제일 주의할 것이 무엇이냐? 일을 대하는 데 있어서 사소한 일이든 큰 일이든, 어떠한 일을 막론하고 개인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팽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팽팽하게 공기를 넣어 완전히 둥글게 된 공과 같은 마음 자세를 가지라 이거예요. 찌그러지지 않고 완전히 팽팽한 공과 같은 마음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불안한 마음이라든가 혹은 개인의 욕심을 중심삼은 사(邪)된 마음을 가지면 둥그런 공과 같은 마음에 모가 생깁니다.

이 마음이 돌 때에는 평면적으로 전부다 접촉되어야 할 텐데, 모가 생기면 모난 끝부분부터 접촉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를 원활히 자극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반대적인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 입장에 처하면 처할수록 우리의 양심은 가책을 받고, 양심의 기준이 점점 삭감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원만한 공처럼 팽팽한 마음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그 마음에 어떠한 자극이 들어오면 마음 전체가 공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유 진동수가 서로 같은 음차 두 개를 놓고 하나를 울리면 다른 하나는 치지 않아도 그 음파에 자극되어 같은 진동수로 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도 공명체가 될 수 있는 원만한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한 주체로부터 전달되어 오는 영적인 파동을 감지하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명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좋은 것을 그리며 명상을 하라는 것입니다. 명상을 할 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 마음을 둥글게 해서, 하나님이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본성과 내 본성이, 봄절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봄절기의 주체 되는 하나님과 더불어 그 성품이 완전히 주고받을 수 있는, 완전히 공명될 수 있는 마음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이렇게 공명되는 내용을 중심삼고 자기가 요구하는 목적을 대하게 될 때는 반드시 하나님이 같이하십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명을 느끼지 못하는 자리에서 어떠한 일을 대하게 될때는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 일을 바라보고 계신다, 나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내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일에 하나님이 먼저 개입해 계신다,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박혀 있다, 지금은 그 뜻을 중심삼고 내가 접선하는 순간이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나 혼자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일이면 일 자체를 중심삼고 볼 때에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먼저 성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가 있는 뜻을 따라가서 그 뜻과의 일치점을 기해야 된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종합해 보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