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08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09 Search Speeches

참된 사람이 되려면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 인생의 갈 길은 인간 혼자서는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여러분, `인간' 할 때 생각되는 것이 무엇이예요? `사람'하게 되면 몸뚱이를 생각하게 됩니까,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까? 「마음을 생각합니다」 몸뚱이를 생각하지 마음은 무슨 마음을 생각해요. 마음이 이렇게 생겼으니 몸뚱이도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얼굴이 그렇게 생겼으니 마음도 그렇게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지. `사람'하면 대개 몸뚱이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몸뚱이를 중심삼고 만나 가지고 슬쩍슬쩍하는 패가 있고, 마음을 중심삼고 만나서 살짝살짝 살아가는 패가 있습니다. 두 갈래의 패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적이 둘이라는 거예요. 이게 탈입니다. 아까 양심은 항상 최고의 기준, 절대적인 기준을 추구해 나간다고 말했는데, 이 절대라는 말은 둘이라는 말이예요, 하나라는 말이예요? 「하나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정말 좋다'할 수 있는 것은 둘이예요, 하나예요? 「하나입니다」 또 `참사랑' 하면 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두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것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인간 세상의 몸뚱이를 중심한 길과 마음을 중심한 길, 이 두 갈래 길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는 사람 가운데에는 참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머물러 살다가 죽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사람을 찾아가야 됩니다. 참된 사람을 찾아가려면 마음이 가자는 곳을 향해 굳건히 가야 합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보장하고, 몸뚱이가 원하는 것을 완전히 방어할 수 있는 요건을 가려 처리해 나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인생행로를 가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하나의 목적의 세계, 즉 기쁨의 세계에 도달할 수 없고 참다운 선과 참다운 사람의 가치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고로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이 땅에 와서 수고하여 찾으려 한 내용은 하나같이 몸의 사람을 굴복시켜 가지고 마음의 사람이 추구하는, 인간이 가야 할 완전하고 참된 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생애를 바쳐 연구하고, 생명을 걸고 싸워 나왔지만, 아직까지도 그 문제를 과학이나 수학처럼 어떤 공식을 만들어 가지고 이렇게 풀면 이런 답이 나온다는 식으로 명확히 풀지 못한 채 역사는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 가운데에서 오늘날 여러분이 이 자리에 와서 통일교회 문선생을 만나 가지고 이런 말을 듣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