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개척자의 사명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어쩌다가 이런 길을 택하게 되-"가

우리 나라는 국토가 남북으로 갈라짐으로 인해 그리운 부모 형제와 처자가 전부다 갈라졌습니다. 또한 북괴가 호시탐탐 남침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현시점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세는 몹시 격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있는 우리는 편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의 인연을 중심삼고 `하나님이여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소서' 하고 이 민족을 위해서 눈물 흘리며 호소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명을 다하는 종교가 있느냐? 없거든 우리 통일교회에게 그 사명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그 사명을 못하면 그 전부를 내가 맡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신념입니다.

나는 돈이 있어도 좋은 집을 짓거나 내 일신의 행락을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족을 위해 돈 쓸 곳이 있으면 빚을 지고서라도 쓴다는 신념을 갖고 나왔습니다. 왜냐? 세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사랑했다는 조건을 남겨야 할 사명을 짊어진 통일교회의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지도자가 생활 가운데서 그러한 조건을 세우지 않고는 여러분을 교육할 수 있는 교재를 남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교재를 남겨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슬퍼도 슬픈 표정을 지을 수 없고, 억울해도 억울함을 나타낼 수없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개척자의 사명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사정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조금만 어려우면 `선생님, 나 좀 도와 주십시오'하고 매달립니다. 전체의 일은 개인을 떠나서 할 수 없습니다.

전체의 십자가를 짊어진 입장에서도 개인의 십자가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을 도와 주면서 이 길을 가는 거예요. 그래서 또 여러분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절대 손해나는 길은 안 가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이 길을 걸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통일교회를 이용하려하고, 선생님을 이용하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망하나 안 망하나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나를 못살게 하는 사람들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하늘이 전부다 청산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 문이라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무서운 게 뭐냐면, 선생님이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려고 하면 기도문이 딱 막혀 버립니다. 원수를 구해 주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요, 원수까지 사랑하리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주된 가르침이 아닙니까? 그래서 원수를 위해 기도를 하려고 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딱 막아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막는데도 기도를 하려고 하면 `이놈의 자식! 고약한 자식' 하는 말이 입으로 나옵니다. 그런 사람의 집안은 폭삭 망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그 집안을 칠 때에는 외적인 것부터 치는 것입니다. 먼저 물질을 치고, 그 다음에는 자식을 치는 것입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그 사람을 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 문선생을 반대하고 남아진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그런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계를 통하는 사람들한테 물어 보십시오. 선생님의 생년월일만 들이 대면 전부 다 머리를 숙입니다. 내게는 망하지 않을 자료가 있기 때문입니다.여러분, 망하고 싶습니까, 흥하고 싶습니까? 대답해 보십시오. 망하고 싶어요? 「흥하고 싶습니다」 흥하고 싶으면 이 나라를 위해서 제물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이 나라를 위해서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대한민국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그런 일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길을 출발할 때는 전부다 배척했기 때문에 발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노동자 농민을 중심삼고 출발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면 침을 뱉으면서 반대하기 때문에 밭고랑을 찾아가서 농민들의 손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 나라와 이 강토를 사랑하기 위해 이 길을 출발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기가 막힙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길을 택하게 되었는가. 본연의 기준을 중심삼고 대한민국과 아시아와 나아가 세계 정세를 요리해야 할 책임을 짊어진 사나이로서 이런 심정을 가지고는 억천만세에 한스러운 길을 다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남아지기까지는 하나님께서 나 이상으로 수고하셨다고 하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