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개척자의 사명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4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70년대를 맞이하여, 망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을 오늘날까지 지켜 주신 아버지의 수고가 얼마나 크셨는가를 생각할 때, 날이 가면 갈수록 아버지 앞에 황공함을 느끼옵니다.

뜻을 알고 감사하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고 사는 사람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가 알았습니다. 아버지, 쫓기는 무리를 통하여 세계에 개척자의 전통을 세워 나오시는 아버지의 섭리는 과거나 현재나 다름없이 역사적인 운명의 내용을 지니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이 자녀들은 이 말씀을 듣고 그러한 운명의 보금자리를 향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스스로 느끼고 가기로 결정하였사오니, 아버지여, 그 모습들을 공고한 터전 위에 서게 하여 주시옵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삼천만 민중을 움직여 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격을 갖추어서 세계에 널려 있는 어떠한 민족의 힘보다도, 어떠한 사상보다도 강한, 천적인 심정에 일치될수 있는 통일사상을 지니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이러한 거룩하고 보람있는 승리의 인생행로를 가는 우리의 생애에 대한 고귀함을 느끼면서 내일의 희망의 총아가 되고 내일의 국가와 내일의 세계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기 위해 오늘 이 한 시간을 의의 있게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서울에 널려 있던 아들딸들이 여기에 모였사옵니다. 이날을 기하여 각자가 내일을 다짐해야 되겠사옵고, 그 다짐하는 모든 것이 내가 살기 위한 것이 아님을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살기 전에 가정이 살아야 되고, 가정이 살기 전에 민족, 국가, 세계가, 그리고 하나님이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세계를 해방하고 하나님을 해방하여야 할 엄숙한 사명을 위해서 사는 것만이 최후의 결정적인 승리의 터전을 다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 길을 가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들이는 하늘의 아들딸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러한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40일 하계전도기간을 통하여 여기에 모인 이들이 새로운 역사적인 전통과 민족중흥의 깃발을 들고 나서서 개척자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내심적인 결의와 외심적인 각오를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다가오는 70년대의 모든 천적인 행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복된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세계를 위하여 승리할 때까지 참으며 싸워 나갈 것을 다짐하고 기필코 아버지를 모시고 갈 것을 맹세하오니, 부디 저희를 보호하여 주시옵고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