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집: 참사랑을 중심한 인류의 조국 1989년 01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08 Search Speeches

하늘나라의 장손이 되라

자, 한국통일! 그 핵심적 정신을 알았어요, 몰랐어요? 「알았습니다」 두말할 것 없지 뭐. 빤한 거지.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하라구요. 붙들고 울고. 내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계셨으면 업고 다녔을 거라구요. 우리 어머니가 얼마나….

내가 얘기 한마디 하지요. 내가 일본에 가 있을 때, 그때가 왜정(倭政) 때라구요. 그때 곤린마루라고, 곤륜환(崑崙丸)이라고 하는 배가 침몰이 되었어요. 바로 그 배를 내가 타게 되어 있었어요. 그때가 10월 4일인가 되는데, 그 배를 딱 타게 된 거예요. 동경에 척 나가 배를 타러 가는데, 하 이거 기분이 좋질 않아요. 그런데 한 친구가 따라 나와 가지고 자기가 부사산(富士山)을 가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되겠다고 자꾸 같이 가자고 그래요. 거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집에 간다고 전보를 쳐 놓고 그리 갔다구요.

그러니 전보는 왔는데 난 안 왔으니 틀림없이 죽었지 뭐. 그럴 것 아니예요? 그 배를 타게 돼 있고, 몇 시에 도착하게 돼 있는데 딱 그 배가…. 그러니까 어머니가 부산 수상 경찰서까지 찾아오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세상에…. 그 어머니는 정신이 반이 나갔지요. 치마도 안 입고 거기까지 갔어요, 치마도 안 입고. 홑바지만 입고. 여자가 홑바지만 입고 갔으니 그거 미친 거 아니예요?

그리고 그때가 가을 아니예요? 가을인데 신발도 신었는지도 모르고 뛰다 보니 아카시아 가시가 이렇게 박히게 됐어요. 그것이 박혀 있는데 아픈 줄도 모르고 거기까지 갔다 와서 그저 몇 주일 지나다 보니 발바닥이…. 내가 돌아오고 나서 보니 발바닥이 티눈이 박혀 가지고 걸을 때마다 자꾸 마친다 이거예요. 그래서 보니 아카시아 가시가 들어 가지고 티눈 둥지가 되어 아팠다 이거예요.

내가 그걸 보고 `아, 세상에 용서 못 받을 죄인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 어머니에게 내가 손수건 하나 안 사 줬어요. 선물 하나 안 사다 줬어요. 그런 모든 심정을 인류를 위해서…. 가인을 사랑하고 가인세계를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정열을 퍼부으며 미친 사람같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

그래서 내가 이북에서 나올 때, 한국에 나와 가지고 평양에 있다가 나올 때 어머니한테 사람을 보내 가지고 나오라고 했는데, 그때 원필이 어머니하고…. 그런데 서로 갈리게 되었지만, 자식의 도리로서, 북한 실정이 장구화할 수 있는 무엇이 있었기 때문에 보내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그래, 가다가 잡혔든 뭐했든 어떻게 돼 가지고….

하기야 뭐 그때 우리 어머니가 나왔으면 통일교회가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복귀섭리는 선생님이 이렇게 가라고 해서 가인 세계의 가정을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고, 아벨 세계의 가정은 자기 자식들까지, 축복받은 어머니까지도, 가정까지도 고생시키고 갔는데 그 어머니 재산 같은 거라도 있었으면 뭐라고 했겠나요? 처박아 놓을 수도 없고, 딴 데 갖다 놓을 수도 없고 말이예요, 상당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안 그래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자기 갈 길을 다 닦아 놓고 하나님이 왕래할 수 있게끔 모든 조건을 세워 놓고, 환고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고 부모를 모셔야 할 텐데, 그전에 걸리적거리면 얼마나…. 그래, 선생님의 제일 가까운 형제 8남매가 한 사람도 없는 걸 생각할 때 그것도 하나님이 이런 원칙을 두고 볼 때 알면서 그렇게 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제 환고향 시대에 와 가지고 그 부모들 일족이나마 성원해 줄 줄 알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입장에 서야 되고…. 여러분들도 그걸 따라서 선생님의 일족을 사랑해야 될 때가 온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예」 문씨를 존중시해야 할 때가 온다 이거예요. 여러분과 같이 선생님을 같은 입장에서 모시면서, 그래 가지고 하늘편에 서서 하늘에 기도할 줄 아는 전통적 기준이 서야 되는 거예요. 하늘나라의 장손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예」 장손!

세계를 연결시키려면 문씨가 국가 판도에 있어서 국가적 기준이 열려 있어야 될 것 아니예요? 장손들이, 응? 윗사람들이 제사장의 자리에 나가 가지고, 세계의 향리에 제사장들을 대표해 가지고 한국의 종씨들이 가서, 문씨 종친들이 제사장 노릇을 하루라도 하고 가야 된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전부 다 연결시켜 가지고 전수(傳授)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을 못 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대신 해야 돼요. 여러분을 세워서 한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권한은 뭐냐 하면 사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인류를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하던 사람이 기수가 되는 거예요. 이것은 천지 이치이기 때문에 반대할 자가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