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수난의 정상에서 1971년 05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65 Search Speeches

수난은 현재보다 좋은 입장을 개척하려 할 때 "르" 고통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부의 입장에 있는 여러분, 가정을 가진 여러 분은 어차피 복귀노정을 뚫고 나가야 할 운명에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이 하나되고, 남편과 아내가 하나되고, 아들딸과 종족이 하나되고, 종족과 민족이 하나되고, 민족과 국가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세우고자 해서 금년의 표어로 '통일기반 확보'를 세운 것입니다. 통일기반은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기준까지 벌어져야만 확고히 세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비로소 통일을 할 수 있는 주체적인 기준은 국가를 중심삼고 세울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안 가면 누가 가겠습니까? 통일교회 교인들이 안 가겠다면 누가 가겠느냐 이거예요. 기성교회가 가겠습니까? 이 나라의 사람들이 가겠습니까? 통일교인이 안 가게 되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식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자식을 열 다섯쯤 낳아 놓으면 열 다섯의 눈물이 부모에게 가해지는 것이요, 떼거리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그 떼거리가 도리어 원한의 눈물을 가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통일교회 교인이 많아지지 않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60년대보다도 통일교인들이 더 많아지지 않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우리들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종족의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눈물을 흘리면서 민족을 찾아갈 때, 그 민족이 찾아가는 우리를 보고 눈물로 감사하게 되면 우리의 승리적 터전이 넓어진 것으로 알라는 것입니다. 반대하고 원수같이 대하던 기성교인들이 여러분의 정성어린 태도에 감화되어 눈물을 흘리면서 맞아 줄수 있는 환경이 되면 천하를 굴복시키는 일이 내 치마폭 안에서 벌어질 것을 생각하라는 거라구요. 남자가 그렇게 되면 내가 세계적인 대표로 천사장을 굴복시킬 수 있는 영광의 기회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대하던 무리들이 환희의 눈물로 맞아줄 수 있는 길을 개척해야만 복귀의 천국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로 가는 길에는 그런 전통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전통을 세우기 위해서 오시는 주님은 얼마나 불쌍하시며, 그를 따르는 무리는 얼마나 불쌍하며, 그들을 인도해야 하는 하나님은 얼마나 불쌍하냐는 것입니다.

사지사판에서도,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원한의 궁지에서도 우리가 하나 되어야 사탄세계, 혹은 지옥을 가더라도 그 지옥을 뚫고 다닐 수 있고,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다 수난의 길을 원하지 않지만, 통일교회 교인들은 수난길을 자청하여 선두에 서서 가지 않으면 복귀의 노정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수난의 정상에 올라가야 되겠다. 종족 가운데서도 종족의 최고 수난길을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고 하는 사상이 있다면 그 사상이 하늘 나라를 빨리 이룰 수 있는 사상인 것입니다. 내가 민족 앞에 있어서의 대표적인 수난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상이 있다면 그 사상이 민족을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의 정상은 수난의 정상의 행각을 거치지 않고는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럼 수난은 뭐냐? 현재보다도 좋은 입장을 개척하려 할 때 따르는 고통입니다. 현재의 입장을 개척하여 더 좋은 입장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거기에 비례적으로 고통의 대가(代價)를 치러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