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만물의 날과 복귀의 과정 1971년 05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5 Search Speeches

재림이상의 '심

영계와 육계를 중심삼고 볼 때, 영계는 가인형(型)이요, 육계는 아벨 형(型)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왜 그래야 되느냐 하면, 타락하기 전에 있어서 천사장은 영적이요, 실체를 가진 아담 해와는 육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육적인 아들에게 영적인 천사장이 순종 굴복해야 되고, 그 아들을 천사장이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천사장이 하나님과 같은 입장에서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날 전세계 30억 인류의 운명은 누구에게 달려 있느냐 하면, 바로 30억 인류의 운명을 짊어지고 이 땅 위에 오시는 하나의 남자와 하나의 여자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30억 세계 인류를 대표한 하나의 남자와 여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기독교의 재림 이상이요, 또 그러한 가정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기독교의 재림이상인 것입니다.

그 재림이상의 중심 내용은 신랑 신부입니다. 신랑 신부의 사랑이 지상에 현현하는 때가 오늘날 인류가 바라는 소망의 때입니다. 여러분은 이걸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신랑 신부가, 다시 말하면 새로운 부부가 현현하는 때가 이상이 출발하는 때입니다. 재림이상은 혼자서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가 되지 않고는 횡적인 연결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혼자라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늘을 쳐다 보고 '하나님…' 그래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기독교인들이 해온 기도였습니다. 그들은 또, 소원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하나님 자신에게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이걸 인계 받아야 된다' 해 가지고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그런 놀음을 해 나왔다는 겁니다. 소원하는 것이 이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하나님…' 한다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개인적으로 이루고, 상대적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부가 현현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의 발판이 지상에 결정됩니다. 그와 더불어 역사에 없었던 심정적인 횡적 터전. 다시 말하면 지상섭리의 기반이 마련되어 출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혼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 가정들은 기도를 할 때도 혼자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기도의 제목도 부부가 의논해 가지고 정하고, 기도를 드려도 부부가 함께 드려야 합니다. 타락도 혼자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 씨를 뿌린 것도 혼자서 한 것이 아니고 둘이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귀의 사랑도 혼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