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하나님의 한을 풀어드리자 1971년 08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81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책임을 대신하" 것이 통일교회의 사명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음의 자리에 내세우게 될 때 얼마나 기가 막히셨겠습니까? 예수님을 사지(死地)에 내놓은 것은 하나님의 해원성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인류의 해원성사를 위해서 예수님을 사지에 내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해원성사는 인류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인류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배반하고 반대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인류를 다시 구할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해 예수님을 인류의 죄를 탕감해 주기 위한 제물적 입장에서 내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류를 해원시켜 주기 위해서 예수님을 내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한은 누가 풀어 주느냐? 인류가 못 풀어 주는 거라구요. 예수님이 풀어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원한을 풀 수 있는 것은 나라도 아니요, 세계도 아니요, 바로 이 몸뚱이입니다. 이 몸뚱이를 중심삼고 풀어 드려야 합니다. 몸뚱이에 연결되어 있는 사탄의 근본 뿌리를 뽑아 버리는 승리의 기반을 닦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 사랑받는 아들로서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는 책임이 예수님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한을 풀어 드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간 역사를 두고 재림예비기(再臨豫備期)라는 수천 년 기간을 거쳐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사명이 뭐냐? 예수님이 해원성사해 드리지 못했던 그 책임을 우리가 대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인류를 위해 희생하기 위한 제물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비참한 역사를 거쳐 나오시면서 해원성사하지 못했던 그 한을 풀어 드려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린 후에 인류를 기뻐하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가 짊어진 사명인 것입니다. 일반 기독교와는 그 사명이 다르다구요. 알겠어요?「예」

우리는 개인구원을 목적으로 삼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 목적은 가정을 기준으로 한 민족구원이요, 국가구원이요, 세계구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개인의 승리의 한계를 넘어서서 한의 모든 여건을 제거시키고 가정의 기준을 세워야 됩니다. 또, 가정의 승리의 한계를 넘어서서 한의 여건들을 제거시켜 나가야 됩니다. 그러므로 내 개인이 승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는 개성복귀완성, 가정복귀완성, 선번식완성(善繁殖完成)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이런 것이 크고 커져서 하나님께서 사탄 나라 대신 하나님의 나라로 사랑할 수 있는 나라, 사탄 가정 대신 하나님의 가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가정, 사탄의 아들딸 대신 하나님의 아들딸로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라가 있기 전에 민족이 있어야 되고, 민족이 있기 전에 종족이 있어야 되고. 종족이 있기 전에 가정이 있어야 되고, 가정이 있기 전에 개인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어떠한 종교 단체의 사람들보다도 못한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성교회면 기성교회의 잘 믿는 사람들한테 져서는 안 됩니다. 책임을 지되 끝까지 져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충신이 있다 해도 그 충신보다 못해서는 안 됩니다. 알겠어요?「예」 이것이 바로 통일사상입니다.

우리는 공산당을 때려부숴야 합니다. 공산당은 당의 명령에 의해 협박과 공갈로 얼룩진 공포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지만,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들처럼 명령을 하고 등에다가 총부리를 들이대고 내몰지 않더라도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어떠한 감독도 없이 자진하여 그들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런 자리에 서지 않고는 공산세계를 녹여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걸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사탄아, 네가 지금까지 제아무리 모질고 흉악한 과거를 가지고 나왔더라도 이제는 내가 찾고자 하는 아들을 찾았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사탄의 모든 활동의 근거지요, 터전으로 남아 있던 몸뚱이를 완전히 정복하여 몸과 마음을 영원히 내 활동의 근거지로 삼을 수 있고, 혹은 초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한 개인이 있다면 그분이 바로 오실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개인을 중심삼아 가지고 상대를 찾아 가정을 이루어야 되고, 그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 민족, 국가를 전부 다 다시 찾아 올라가 세계에까지 나가야 됩니다. 사탄세계보다 못해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명을 갖고 모인 여러분은 조금 비약을 하자면 형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모이기까지는 천추만대의 한의 역경을 거쳐서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인들의 인연이 라는 것은 우리 일대(一代)에 맺어진 인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한때에 6천년의 한의 인연을 풀기 위한 목적을 두고 지금까지 엮어 온 역사의 결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인연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성이 다를지라도 같은 핏줄을 가진 형제 이상의 정을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그렇지요?「예」 우리는 부모 아닌 부모를 모시지만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기 혈육의 부모 이상으로 그 부모를 모시려고 하는 무리입니다. 그렇지요?「예」 또, 우리는 나라를 갖고 있지만 그 나라 이상의 충효열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위해서 살려고 하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악한 세계에서 살고 있고, 민주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이 이 세계보다도 고차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온 천하를 통치하고 만민이 해방되는 것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유와 행복의 나라로 반겨 줄 수 있는 그 세계를 위하여 싸워 온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의 그 어떠한 사상보다도 더 훌륭한 터전 위에 서 있는 신념을 가진 무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지요?「예」

이 신념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세계를 위하고 만민을 위하여 제물로 바치고자 하는 그 길에서만이 하나님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계 만민을 대표하여 우리들을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그때가 되면 아무개의 이름을 불러 만국 앞에 자랑하고, 역사 앞에 자랑하고, 온 천지에 자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서로가 자랑할 수 있는 생활이 되면 거기에서부터 하나님의 한이 풀려 가지고 나에게 축복의 손길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칭찬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거들랑 하나님과 같이 살 수 있는 권내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하나님께서 역사의 슬픔을 다 잊어버리고 새소망을 가지고 이 세계를 통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신자들이 찾아가야 할 길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길에서만이, 이 길에서만이 하나님의 한이 풀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들이 최후에는 어떤 자리까지 나가야 되느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래야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