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원수에 대한 우리의 자세 1966년 12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5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아버님께서는 기필코 공중 권세를 잡아 온 천지를 삼켜버린 대원수를 이 온 천지간에서 추방해야 할 그날을 고대하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버님, 아버님께서 가시는 길이 어찌 내 개인이 가는 걸음걸이와 같을수 있겠사옵니까? 또한 아버지의 내정(內情)이 어찌 내 개인적인 내정과 통할 수 있다고 느끼겠사옵니까?

한많은 곡절과 슬픔 가운데서도 참아 나오신 우리 아버님! 그 아버님을 바라볼 수 없는 저희들이옵니다.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달음질쳤던 어리석은 과거의 날들을 용납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달 첫 주일을 맞이하여 통일교회 신도들이 다시 한번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세계를 심판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야 할 크나 큰 사명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가야 할 방향과 개인적으로 취해야 할 생활태도를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그러한 날을 얼마나 고대해 왔다는 것을 저희들이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통일의 무리를 여기까지 몰아내기 위하여 당신은 얼마나 수고하셨사옵니까? 이제 앞으로 가야 할 저희들의 행로에는 갖은 시련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늘이 이렇듯 곡절 가운데서 참으신 심정을 저희들이 더듬을 적마다, 아버지를 부여안고 몸부림쳐도 걷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 흘리며 아버지를 부르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시여 ! 아버지의 옷자락을 붙들고 몸부림칠 수밖에 없는 타락한 후손으로 태어난 저희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아버님, 오늘도 남한 각지에 널리어 한 날의 승리를 기약하고 나가는 그들 위에 힘이 되시옵고 방패가 되시옵소서. 세계에 널리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하는 무리가 있사올진대, 그 무리가 하늘이 소원하시는 곳을 위하여 가는 무리가 되어 당신 앞에 제사장의 책임을 다하여 분향할 수 있는 제단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당신의 사연을 통할 수 있는 뭇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 세우신 무리를 따라 원수를 굴복시켜, 승리의 왕자 왕녀로서 축복을 받아 자랑할 수 있는 자녀를 얼마나 고대하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들 잊지 말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통일의 제단이 비록 지극히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아버지의 심정을 중심삼고 몸부림치는 곳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사정을 중심삼고는 피해 갈 수 없고 갈릴 수 없는 인연이 이곳에 깃들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벌거숭이일망정 이 땅 위의 배척하는 무리에 의해 쓰러지더라도 당신의 이념과 심정과 사랑만을 부여안고 뒤넘이치는 곳이 되면 이곳은 기필코 당신이 찾아올 수 있는 곳인 줄 알고 있사오니, 이 인연을 따라가는 당신의 자녀들이 한 사람도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한 각지에 널리어서 저희들이 표방하고 나선 시기적인 사명을 중심삼고 몸부림치고 있사옵니다. 혹자는 뜻을 위해 혹자는 원수의 첨단에 서서 새로운 방향으로 싸우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전개하는 싸움터가 아버지 앞에 영웅의 법칙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이 세워 놓으신 뜻 앞에 당신이 가려서 찾아오실 수 있는 길을 삼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1966년 이 해의 마지막 날까지 저희들이 계획했던 전부가 아버지 뜻과 더불어 일치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소망의 한 날 앞에 제물적인 조건을 바쳐 아버지를 위안해 드릴 수 있는 계획과 저희들의 움직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지구상에서 원수를 처단한다는 크나큰 뜻을 중심삼고 하나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면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곳으로 달음질치는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이곳을 위해 기도하고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민족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생명의 인연을 그들의 생활 가운데에 나타내 주시옵고, 개척자의 사명을 다하는 그들에게 심정적인 뒷받침이 되시어서 하늘이 그 인연을 통하여 찾아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의 모든 것을 친히 맡아 주관하시옵고 받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제가 원하는 기준을 아버지께서 아시오니 여기에 모인 자녀들 그 기준에 갈 때까지 낙오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험산준령을 달리는 고빗길에 있더라도 줄을 내리시어 그 길을 무난히 돌파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스스로 믿고 갈 수 없는 길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하늘과 더불어 의논하고 앞뒤를 살피면서 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숨은 가운데 당신과 의논하고 당신께서 분부하신 깊은 자리를 가진 당신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사오니 그런 자리에 찾아오셔서 인연맺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이 4개국을 위주한 40개국과 120개 성지를 책정한 인연이 그 나라의 선교국의 인연과 통하여, 땅 위의 인연을 통일시키고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갖추어 아버지께서 소원하시는 곳으로 몰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에 원하는 전부를 아버지께서 친히 맡으시옵고 이 해를 거룩하게 하시옵소서. 분별된 이 해와 이 기간을 바쳐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