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통일교회의 길 1963년 10월 18일, 한국 광주교회 Page #52 Search Speeches

하늘땅을 붙안고 천"만대의 후손을 위해 눈물 흘려야

이러한 과제 앞에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누구를 위해 살아갈 것이뇨? 누구를 위해서 피땀을 흘려야 될 것이뇨? 현세의 이 민족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우리의 선조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우리의 천추만대의 후손을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원치 않는 자리에서 피땀을 흘리고 기름땀을 흘리는 자리에 있더라도 참고 참는 노정에 있어서 내 아버지를 찾아 내 아버지의 심정 앞에서 편히 모시기 위하여 애달파 하면서 허덕이는 초췌한 모습이 있다면 그는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가 망하지 않으니 그것을 따르는 사람도 망하지 않고, 그의 후손도 망하지 않는 것을 나는 알아요. 죽음을 각오하고 나설 적마다 하늘은 살 길을 마련해 두고 계신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됩니다.

3천만 민중을 구원해야 할 사명과 민족적인 책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될 때에, 이 민족을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세계의 문화 사상에 있어서 우방 국가 앞에 출중한 민족이 될 수 있겠느냐? 이 세계를 위하여 정성을 많이 들이고, 이 세계를 위하여 눈물과 피땀을 많이 흘려라 이거예요. 이게 철칙이라구요. 우리 통일교회 교인은 이념은 최후의 천주주의의 이념을 품고, 생활은 부모의 심정으로 하고, 행동은 종의 몸뚱이로서 눈물과 피땀으로서 이 땅을 붙안고 인류를 붙안고 하늘땅을 붙안고 가야 합니다.

채찍을 맞더라도 그 매는 나 한 사람이 맞는 매가 아닙니다. 3천만을 대신하고, 30억 인류를 대신한 거예요.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통하여서는 수천억의 인류를 대신한 것입니다. 얼마나 거룩하냐 이거예요. 골고다 산정에 있어서, 혹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 고고한 예수의 한 몸이, 무릎을 꿇어 눈물을 흘리고 세 번씩이나 피땀을 흘려 기도한 그 기도가 오늘날 수많은 민족 앞에 불을 던지고 폭탄을 던질 줄을 누가 알았느냐 이거예요. 예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눈물짓는 기도, 갈보리 산상에서의 눈물짓는 기도, 피 흘리는 놀음, 골고다 산상의 십자가의 죽음의 놀음이 없었던들 기독교는 벌써 로마제국의 400년 박해시대에 다 사라져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서 예수는 자기의 몸을 가꾸기에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기의 위신과 체면을 가꾸기에 노래하지 않았어요. 체면이야 위신이야 어떻게 되든, 남자의 위신이야 어떻게 되든, 내 일신은 가나니, 거룩한 땅 거룩한 곳에서 죽나니,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의 권한이 역사와 더불어 같이 생동하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 마음을 느끼면서 그는 엄숙히 자기 몸을 가꾸어 하늘 앞에 맡기고 왔다는 것을 알고 그랬기에 부활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눈물 흘림이 없었던들, 그의 참다운 피흘림이 없었던들 부활이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