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전도자의 사명과 하늘의 심정 1971년 11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7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받을 수 있" 사람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에 우리의 사춘기 시절과 같은 마음, 그 마음은 좋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울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없다구요. 봄철이 되면 씀바귀도 꽃을 피우지요, 그렇지요? 진달래꽃, 벚꽃, 앵두꽃, 무슨 꽃 다 피니까 씀바귀도 '너희들만 꽃이 있는 줄 알아? 나도 나대로의 꽃이 있지' 하며 꽃을 피우지요. 그처럼 사람도 누구나 사춘기 시절에는 꽃을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꽃이 좋은가, 나쁜가? 종자가 어떻든 지간에 꽃은 좋은 거라구요. 꽃도 상대되는 꽃끼리 상대성을 띠고 주고 받아 가지고 번식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꼭 마찬가지라구요.

이와 같이 사춘기에는 우리 인간의 모든 세포의 소성이 심정적, 즉 정서적인 분야를 중심삼고 우주와 만물과 인간과 더불어, 전부 다 한번 대운동경기를 해 가지고 자기에게 제일 좋은 것을 찾아 본다는 것입니다. 사춘기 시절이 그때라는 것입니다. 그때는 경치 좋은 데 가게 되면 해가 지더라도 거기에 앉아 가지고는 뭘 생각하고, 혹은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시를 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런 경지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경지를 다 좋아합니다. 지금 나이 많은 아주머니나 아저씨들도 사춘기 시절과 같은 환경에 들어 가기를 누구든지 다 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을 여러분들은 생각해야 된다는 거예요. 하늘은 언제나 봄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봄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겨울날에도 꽃을 피울 수 있고, 여름날에도 꽃을 피울 수 있고, 가을날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사랑을 받고, 하늘의 사랑의 인연을 맺고자 하는 여러분이 문제인 것입니다. 남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여러분 자신이 문제되는 거예요. 여러분 자신이 문제가 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마음의 꽃을 피워라, 그 다음에는 몸의 꽃을 피워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무엇을 중심삼고 하느냐?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욕망 때문에가 아니라 하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러니 지극히 공적인 입장에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