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통일사상의 실천자 1971년 11월 06일, 한국 광주교회 Page #148 Search Speeches

선과 악의 분기점

그러면, 여러분, 참부모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참부모란 말 처음 들어 보지요? 여러분을 낳아 준 어머니 아버지는 타락한 인연을 통해 가지고 지금까지 물고 물리고 낳고 낳고 해서 지금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게 선이예요, 악이예요?「악입니다」 악의 권내에 있습니다. 악한 것은 아니지만 악의 권내에 있는 거라구요. 그러니 이 권내에서 벗어나야 돼요, 안 벗어나야 돼요?「벗어나야 됩니다」 그러니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 아버지를 죽도록 모시라는 말이예요, 모시지 말라는 말이예요?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길을 떠나라는 거예요, 거기서 죽으라는 거예요? 길을 떠나지 않고는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노정에 있어서 참을 찾아 나서는 길이 어떤 길이냐? 보라구요. 아까 말하기를 성인들은 참을 찾아 나왔던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자기 닮게 하려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종교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죠?「예」 그래서 종교인 세계와 비종교인 세계가 있게 된 것입니다.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한테 괄시받는 세상은 악한 세상입니다. 따라서 종교인들이 악한 사람을 치리할 수 있는 때가 되거든 새로운 시대가 되는 줄 알라는 것입니다. 그때의 종교는 어떤 종교냐? 참된 종교이어야만 합니다. 그 참된 종교는 어떠해야 되느냐? 지금의 악한 세상의 관념과는 모든 것이 달라야 합니다.

그럼 선이라는 관념은 어디서 나오느냐? 악은 개인을 위주한 것이요, 선은 전체를 위주한 것입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출발할 때는 악이 되는 것이고, 전체를 위해서 출발할 때는 선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한 사람은 어디에서부터 생기느냐? 전체를 위해 살겠다 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요, 전체를 희생시키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살겠다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 악의 근거지가 어디까지 왔느냐?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개인까지 왔습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에, 어떻게 되어 있느냐? 개인 중에도 공적인 것을 바라는 사람이 있고, 사적인 것을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몸이 있지요? 그런데 몸과 마음이 달라요, 같아요?「다릅니다」 몸은 '그저 마음대로 살아라. 먹고 싶을 때 먹고, 그저 뭐 내일의 희망도 없다. 그저 맘대로 살면 된다' 이러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 개인을 중심삼으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악한 처소가 몸뚱이의 사람이요, 선한 처소가 마음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몸과 마음이 하나되지 않을 때 좋아요?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역사를 거치면서 싸워 나온 거예요.

그러면 그런 사람, 참된 사람이 나왔느냐? 몸과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고 통일된 사람이 나왔느냐? 나왔어요? 못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한 사람이 나와야 할 텐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요? 그렇지요?「예」 목적관이 없습니다, 목적관이. 그다음에는 출발의 근거지를 모른다구요. 확실히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나 본래 인간이 태어날 때 목적관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 목적과 원인을 확실히 규명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은 지금까지 무엇을 해 나오시느냐? 요 사람을 찾아 나오신 것입니다. 알겠어요? 세계를 찾기 전에 그 한 사람을 찾아 나와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