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인연과 우리의 사명 1971년 04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0 Search Speeches

복귀의 과정

그러면 여러분이 현재의 입장에서 뜻을 중심삼고 어떤 자리에서 책임을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나라를 구하는 데 있어서, 그 나라 전체가 복귀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나라가 하나님 앞으로 복귀되는 데는 한 개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신 노정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복귀해 나오는 데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느냐? 타락한 인류를 살펴보게 될 때 인간시조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원수의 자리로 떨어졌습니다. 그 원수의 자리에서 원수의 자리를 피해 다시 하나님과 인연을 맺어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는 길이 복귀의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종의 종도 될 수 없는 우리 인간이 종의 종이라도 될 수 있는 자리에 섰다는 사실은 타락한 인간에게는 무엇보다도 복된 은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종의 종의 자리에서 종의 자리를 거쳐 나오는 것입니다. 종의 종의 자리라는 것은 주인을 갖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종의 종의 자리에서 종의 자리에 진전을 한다는 사실은, 즉 종으로서 주인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종의 종으로서는 영광 중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종의 종의 자리를 거쳐 가지고, 종의 자리, 양자의 자리, 아들의 자리를 거쳐 가지고, 부모의 자리로 나오는 것이 복귀노정입니다.

그러면 타락은 무엇이냐? 참된 개인, 다시 말해서 참된 아들딸을 중심삼고 하나의 가정을 이루지 못한 것이 타락입니다. 이루지 못한 가정을 다시 찾는 것이 복귀의 목적입니다. 이 가정이 복귀될 때까지 어떤 역사적 변화를 거쳐 왔느냐? 지금까지 6천년이라는 기나긴 역사과정을 거쳐 나왔습니다. 이렇게 복귀역사를 거쳐 나오는 과정에는 종의 종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피눈물을 흘리고 간 무리들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종의 종 시대에서 아무리 정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고, 생명을 잃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그 시대권내에서는 종의 종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밖에 못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구약시대에 들어와 가지고 종의 도리를 갖추어 나가게 됩니다. 그 시대에 종의 입장에서 아무리 충성을 다하고 생명을 바쳐 제물된 생활을 했다 하더라도 종 이상의 자리에는 나갈래야 나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구약시대를 거쳐 신약시대로 넘어오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을 맞을 수 있는 한때를 기약하셨습니다.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전체의 생명을 대신한 내일의 소망이었고, 하나님의 아들을 상봉할 수 있는 그날은 종의 시대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 전체의 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소망의 기준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그 아들이 종으로서 충성하는 과정을 거치고 양자로서 충성하는 과정을 거쳐 영원히 가를래야 가를 수 없는 인연을 세워 놓고, 아들의 사명을 다하고 부모의 자리로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의 인연을 갖춤으로 말미암아 양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비로소 새로운 상속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의 자리에서, 혹은 양자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고 나서 아들을 만났다 하더라도 종이나 양자의 자리에서는 상속받을 수 있는 자리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서 그 아들과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그 아들이 아들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부모의 자리에 나갈 수 있도록 충성을 다해 모셔 드릴 수 있는 입장에 서야만, 비로소 아들의 자리를 대신할 상속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귀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