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모든 존재물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하여 존재한다 1959년 1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4 Search Speeches

실체의 아버지와 무형의 아버지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어떤 분으로 오셨느냐? 실체의 하나님으로 오셨습니다. 실체의 하나님, 실체의 아버지로 오셨다는 말입니다. 아버지도 실체의 아버지가 계시는 동시에 무형의 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 사랑과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있는 동시에 마음이 있습니다. 무형의 하나님의 모양을 닮아 실체를 쓰고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내 마음의 실체가 몸인 것과 같습니다.

이 땅 위의 인간에게는 두 개의 '나'가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은 하나가 아니예요. 둘입니다. 나는 마음의 나와 몸의 나로 되어 있습니다. 천주(天宙)를 대신한 내가 그런 것을 볼 때 우리의 아버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실체의 아버지와 무형의 아버지, 이 둘을 하나로서 사랑해야 할 인류이기 때문에 인류는 참아버아지를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를 찾아 나아가는 데는 참심부름꾼 즉, 참종에서 참양자, 참양자에서 참아들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계에서 책임진 이들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래의 자리는 거기에서 머물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좋은 말이 아닙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 그만 따라 다니십시오.

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오셨느뇨?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으니 하나님 대신자요 인류의 참아버지입니다.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참아버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참아버지 대신 존재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할지라도 타락한 후손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본연의 참아버지를 잃어버린 자입니다. 고아입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 허덕이고 발버둥치는 고아입니다. 마음세계에 있어서는 고아와 같으니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본향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계시는 곳은 내 마음의 본향이요, 안식처입니다. 아버지가 계시는 그곳은 영원한 안식의 자리입니다. 그 아버지와 내가 부자의 인연이 맺어진 입장에서 아버지 집에 와 있다고 하면 아버지가 나가라고 하겠어요?

여러분이 세상의 어떠한 환경에 접하더라도 마음은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합니까? 부모의 품으로, 아버지에게로 가야 합니다. 내 마음은 무엇을 바라고 쉴새없이 나오고 있느뇨? 아버지를 모시기 바라면서 나옵니다. 여러분의 선조들은 여러분의 이러한 마음을 통하여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할 때를 재촉해 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