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현재와 나 1971년 02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60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오신 목적

이제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 현재는 어떤 때인가, 현재의 나의 입장은 어떠한가 하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그러면 통일교회의 현재 입장은 어떠한가? 지금 통일교회는 어떤 때에 있느냐 하면, 지금까지는 종족탕감을 이루었으니 이제부터는 교회와 민족을 탕감하는 시대입니다. 이때는 무엇을 중심삼고 나가느냐 하면 예수님을 중심삼고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때를 보게 되면, 이스라엘 나라가 있었고 그 이스라엘 나라의 정신적인 지도의 책임은 유대교가 지고 있었습니다. 유대교는 이스라엘 나라 가운데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유대교는 주체요, 이스라엘 나라는 대상입니다. 이들이 원리 원칙에 의해 하나님을 중심삼고 완전히 주고받으면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요? 완전히 주고받는 그 자리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즉,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 오시는 자리요,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이 올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몸으로서 나타나는 그런 분이 임재할 자리가 그 자리라는 것입니다. 유대교와 이스라엘 나라가 주고받아 완전히 하나되어 있어야만 하나님이 임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될 수 있는 기준을 바라고 나온 것이 이스라엘의 4천년 역사입니다.

하나되는 데는 모든 교회가 한꺼번에 하나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되는 데는 한 사람에서부터 하나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에서 시작하여 한 가정이 하나되고, 다음에는 교회의 한 가정과 나라의 한 가정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두 가정이 완전히 하나되면 여기서부터 새로운 국가의 출발과 새로운 교회의 출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한 가정에서부터 하나되어 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이러한 책임을 하기 위해서 교회의 주인으로 온 사람이 누구냐 하면 예수님입니다. 교회의 주인으로 왔으면 당연히 주인 노릇을 해야 되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했어요, 못 했어요? 「못 했습니다」 교회의 주인인데도 불구하고 교회의 주인 노릇을 못 했습니다. 그러면 가정의 주인이 됐어요, 못 됐어요? 「못 됐습니다」 교회의 주인이 못 되었고 가정의 주인도 못 되었던 것입니다. 가정의 주인이 못 되었는데 형제간의 주인 노릇을 했겠어요?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는 가정의 주인 노릇도 못했고 형제관계에서도 형님 노릇도 못했습니다. 그러면 제자들을 중심하고 사제의 관계에서 스승 노릇을 했습니까? 했어요, 못했어요? 「못했습니다」

다 못했습니다. 나라의 주인도 못 되고 교회의 주인도 못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씨족의 주인도 못 되고, 가정의 주인도 못 되고, 형제의 주인도 못 되고, 사제의 관계에서도 주인이 못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디에 가서 발을 붙였겠어요? 사탄이 먼저 주인이 되었으니 갈 데가 어디 있었겠느냐는 겁니다. 어디 있었겠어요?

모아진 제자들은 전부다 거지 같은 패들이었습니다. 그런 패들을 이끌고 세상 천지를 다녔지만 주인의 자리를 찾을 도리가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갈 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종의 입장에 설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주인에서부터 복귀해 들어가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주인이 되려면 절대적인 주체의 입장에 서야 할 텐데 예수님은 그럴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 오시는 주님은 무엇을 해야하느냐? 하늘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참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가정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교회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민족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심정 세계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거꾸로 올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