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선의 결실을 거두라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9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오신 목적과 '대진영을 통합하" 방안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의 원래의 사명이 무엇이었느냐? 세계를 통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수습하고 로마제국을 제패하여 타락의 역사적 결과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탄식권내에 있는 세계를 통일하기 위해 하나님은 오랜 역사과정을 통하여 메시아를 보낼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약속하신 뜻을 무엇이냐? 이 땅 위에 평화의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 자유의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땅에 그러한 자유의 천국, 평화의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하나의 개체로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지만, 그의 상대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여성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 될 부부가 있을 수 없었고, 하나 될 부부가 없었으니 하나 될 자녀가 나올 수 없었으며, 하나 될 자녀가 없었으니 하나 될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나올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을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왔던 주인공은 슬프게도 악당들에게 몰리고 쫓겨 마침내 십자가에 돌아가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갔으니 다시 와야 되는 것입니다. 재림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 양과 염소의 비유를 들어 말하기를, 다시 올 그때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2-33)"고 하였습니다. 이 오른편에 둔다 하신 양의 입장에 있는 것이 민주세계요, 왼편에 둔다 하신 염소의 입장에 있는 것이 공산세계입니다. 양은 주인이 있는 입장이요, 염소는 주인이 없는 입장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에 오늘날 하나님을 주인이라 하는 입장, 즉 주인을 가진 면양의 입장에 있는 것이 민주권이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입장, 즉 염소의 입장에 있는 것이 공산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끝날에 가서 양을 옹호하고 염소는 심판할 것이라고 성경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양을 중심삼고 염소를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염소를 심판해 가지고 완전히 제거시켜야 되느냐? 아닙니다. 내적 기준인 민주권이 세계화의 기준을 세우면, 외적 기준인 공산권도 그 민주권의 상대권으로서 세계화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쳐서 깨뜨려 부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래는 사람이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제어하고 관리하고 통괄하고 주관하여 하나의 목적을 이루는 공동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합니다. 마음과 몸은 그러한 상대적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상대적 기준을 아주 제거시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음적인 것을 중심삼고 몸적인 것을 흡수하여 그에 동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운동이 이 시대의 세계 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는 투쟁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산세계의 원수는 민주세계요, 민주세계의 원수는 공산당이라고 하면서 서로가 때려잡으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평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몸 마음을 중심삼은 새로운 운동입니다. 마음이 절대적으로 완전히 몸을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승리적 기반을 닦기 위한 새로운 운동이 이 지상에서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것이 민주세계를 포섭하고 나아가 공산세계까지 포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계가 크나큰 세계이지만, 결국은 하나의 개인이 씨를 뿌렸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이 뿌린 것을 세계적으로 열매맺어 놓은 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는 내적인 사람의 형태, 하나는 외적인 사람의 형태로서 이 둘이 계속 싸워 가지고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본의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류를 대신하여 역사과정을 거쳐 섭리를 추진시켜 오신 하나님은 기필코 통일을 모색하는 하나의 새로운 무엇을 제시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이 지상에서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혹 그런 운동이 지상에서 벌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소망적인 이상의 터전이 역사과정에 남아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종교를 중심삼은 역사상의 문화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