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하늘의 명령- "라야 할 우리

자 여러분, `전면적 진격'이라는 이 표어는 몇 년 동안 계속될 거예요. 명년에도 표어가 같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삼팔선 이북에 첩보 요원으로 보낸다는 특명을 내렸다면, 이런 밀명을 자신이 받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것이냐?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국가의 비운을 막아야 할 비상상태에 임하게 될 때에 그 국가의 제물의 자리에 세어 주신 것을 종족적인 영광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여러분들이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삼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선두에 서서 삼천만이 숙망하던 하나의 제물적인 존재가 되어 가지고 엄숙히 책임을 수행하며 승리의 결정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서 하늘을 부여안고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면 천운이 그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가 가는 길이 아무리 비참하다 하더라도 그 일개인이 비참한 길을 감으로 말미암아 그의 국가는 새로운 광명의 길을 개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됩니다.

우리는 전면적인 진격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나서서 삼팔선을 넘을 때는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그리고 공산당에게 끌려 갈 때는 최후의 결의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여기서 그런 각오를 안 가지면 안됩니다.

우리의 뜻은 어느 한 때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필요 적절한 어느 한 시기에 하늘은 `전면적인 진격'이라는 총진군의 명령을 내려 우리에게 따를 것을 요구하실 것입니다. 그때 그 명령 앞에 어떠한 자세를 갖추고,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과 방비를 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그 일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딸, 자기가 사랑하는 아내,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가족을 제물로 바칠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그것을 비참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 가까운 것을 제물로 바쳐드려야 할 것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비참하게 원수를 제물로 바쳐 드려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됩니다. 나의 제일 가까운 전부를 내어 주어서 제물로 삼아야 할 것이냐? 아니면 원수를 제물로 드려야 할것이냐? 이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원수가 남아 있는 한은 제물을 드려야 할 과정이 반드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를 두고 해 나왔습니다. 1년, 혹은 10년을 그런 희생의 제물을 바쳐 연결시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가까운 인연을 중심삼아 끊는 역사를 오랜 기간을 단위로 해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일에 있어서 무관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대원수와 단판을 지어야 합니다. 만일에 단판을 짓지 못하게 될때에는 여러분이 원수의 칼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늘 앞에 있어서도 충신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악한 세계의 역적으로 몰려서 하나님 앞에 슬픔의 조건을 남기는 결과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때가 오기 전에 담판을 지어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