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자 1968년 04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3 Search Speeches

인정받을 수 있" 재료가 있어야 참이 번식된다

여러분은 원리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럼 그 원리가 누구의 재료입니까? 들은 재료입니까? 찾은 재료입니까? 찾은 재료라면 어떻게 해서 찾은 재료입니까? 건들건들하면서 힘없이 파 가지고 찾아질까요? 그렇게 해가지고 찾아지겠습니까?

여기에는 천태만상의 사람이 다 모였습니다. 같은 밥을 먹고, 같은 노래를 하고, 같은 말씀을 들었지만 천태만상의 차이가 여기서도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재료는 누구의 재료입니까? 그것은 누구에게서 찾아지는 것입니까? 또 어떻게 찾아지는 것입니까? 그것이 찾아지는 높이와 넓이와 깊이와 폭에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 가치에 비례해서 발산하는 빛의 광채도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찾기 위해 밤을 새워 봤어요? 밥을 굶어 봤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잠을 자서는 안 될 텐데, 이놈 왜 자꾸 자려고 그래?' 하고 자책해 봤어요? 「안 해봤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다는 재료가 어떤 것입니까? 종이 쪽지 같은 것입니까? 혹은 쇠막대기 같은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못 같은 것입니까?

자식이 부모 앞에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습니다. 저것은 저래야 되고 이것은 이래야 됩니다' 하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식이 가진 재료가 부모에게 인정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효자냐? 자식으로서 부모 앞에 나타내는 일이나 행동이나 생활에서 제시하는 모든 재료를 부모가 긍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선 아들이 되어야만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 충신은 어떤 사람이냐? 나라를 다스리는 군왕을 대신하는 공적인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말 하나에서부터 천만사에 이르기까지 전부 긍정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될 때 그 나라의 역사에 빛날 수 있는 충신이 되는 것입니다.

충, 효, 열의 근본을 헤아려 볼 때, 듣고 나서 행하는 것은 충이 아니요, 듣고 나서 행하는 것은 효가 아니며, 듣고 나서 행하는 것은 열이 아닙니다. 자기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자리에서 행하는 것이 충과 효와 열인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중심삼고 행하면 참이 번식되어 나가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재료를 중심삼은 사연 가운데 참이 건설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을 누구의 말씀으로 들었습니까? 강사의 말로 들었습니까, 협회장의 말로 들었습니까, 선생님의 말로 들었습니까, 하나님의 말로 들었습니까? 내 몸과 마음이 일치되어 '이건 이런 말씀이다' 하고 들었습니까? 천년 한을 품고 오신 아버지가 자식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어 명령하는 것처럼 엄숙한 자리에서 들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진을 향해 출전하는 아들의 입장에서 들었습니까?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서 이 말씀을 들었습니까? 여러분들이 어떠한 입장이라는 그 자체가 말할 수 있는 재료가 되지 않으면 여러분은 이 말씀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삼고 볼 때, 여러분의 과거는 어떠했으며, 오늘 현재의 나는 어떻습니가? 또 내일의 내 자신은 어떠한 것입니까? 과거보다도 현재, 현재보다도 미래가 발전적이고 실체적인 산 재료의 형태를 갖추어서 가정이면 가정, 부락이면 부락을 붙들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재료는 부락 전체가 공의의 것으로써 인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