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우리 가정의 갈 길 1971년 08월 2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48 Search Speeches

세계의 문제보다 개인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그러면 여기에서 외적인 세계를 때려잡기 전에 내 자신이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평정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 할진대는, 그 마음으로 몸을 굴복시킬 수 있고, 그 굴복시킨 승리의 터전이 만인에게 적용되도록 할 수 있는 내용이 되면 거기에서 새로운 사상이 생겨나서 새로운 세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제일 문제되는 요인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 세계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어디에 두고 있느냐? 나에게 두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를 바라보게 될 때, 제일의 문제점은 세계가 싸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원인을 여러분 각자 앞에 추궁해 볼 때, 전부 나에게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안 그래요? 그래서 여러분 자신을 두고 볼 때, 세계가 높고 커지는 것을 바라기보다 나 자신이 높고 커지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세계가 행복하기 전에 나 자신이 행복해야 된다' 전부 이렇게들 바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망을 미래에 두고 있지만, 그 기점은 세계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가 나를 중심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성공을 해도 내가 해야 된다, 일등을 해도 내가 해야 된다 이겁니다. 좋아도 내가 좋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부정할 수 없는 욕구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간 세상에는 이것을 부정시키는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부정시키는 역사의 흐름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싸움이 엇갈려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내가 행복해야 되겠다 하는데, 왜 내가 행복해야 되느냐? 내 자체가 행복하지 않고는 가정이 아무리 행복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 자체가 행복하지 않고는 세계가 아무리 행복해도 행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