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아버지와 그 나라 1964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8 Search Speeches

우리가 살아가" 목적

여러분은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 나오면서 악의 핍박 도상에서 쓰러지지 않고 남은 무리가 되었습니다. 몰리는 자리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그건 왜? 하나님이 우리를 지도하고 계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도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을 멈출 수 있느냐? 발걸음을 세우려 하면 점점 빨라집니다. 안 그래요? 점점 빨라집니다. 개인적인 십자가에서 지쳐 쓰러지면 가정적이 십자가의 기준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가정적인 십자가의 길에서 쓰러지면 종족적이요, 민족적이요, 국가적인 기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4년노정을 중심삼고 민족과 국가의 기준 위에 세계적인 기준을 끌어다가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 세계적이 골고다 산상에서 하나님 앞에 충신 열녀가 될 수 있는 자리로 어떻게 돌파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적이 한계를 넘어 한 시대를 앞서 가십니다. 우리가 민족적인 시대를 책임지면 하나님은 국가적인 시대를 준비하시고, 우리가 국가적인 시대를 책임지면 하나님은 세계적인 시대를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짊어진 십자가와 하나님의 십자가 중 어느 것이 더 힘들겠습니까? 하나님이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입니까? 십자가의 산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실 때, 그 길로 가서 승리자가 되어 하나님이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십자가를 다 가고 난 후에 이제 너희들에겐 승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 음성을 들을 때까지 가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까? 잘 생각해야 됩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쉴 사이가 없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이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선생님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역사적인 모든 것이 전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런 때에 자신을 느껴 보아야 됩니다. 요즘 가만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그 나라, 내가 걸어온 목적은 아버지를 찾기 위함이요, 내가 사는 목적은 아버지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가 눈물짓고 계시니 내가 편히 살 수 없고, 아버지가 걱정하시니 내가 편히 쉴 수 없고, 아버지가 십자가를 지고 계시니 내가 편안한 자리에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