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섭리사적 현시점 1979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내 소원을 막힌 담을 -" 것

하루에도 당장 대한민국으로 날아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을 때가 아주 많았다구요.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이 선생님 오라오라 해도 왜 못 오느냐 하면 말이예요, 사나이가 갔다가 공석에서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미국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놓았는데 그거 못 하고 돌아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 3분의 2는 다 했어요. 이제 3분의 1이 남았다구요. 그걸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쉽지 않아요. 내 말만 잘 들으면 쉽지만 그거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국회하고 싸우고, 언론계하고 싸워 가지고 이제 80퍼센트는 다 끝냈다구요. 이제는 내가 공세를 취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중도에 포기하고 한국에 와야 되겠어요, 그거 다 하고 와야 되겠어요? 「다 하고 오셔야 됩니다」 포기하고 와야지요. (웃음) 그래요? 「아닙니다」 그렇지. 하고 와야지요. 틀림없이 다 하고 와야지요. 그러니 바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한국에 오래 있을 수 없다구요. 10일 이내에 돌아가야 돼요, 10일 이내에, 그리운 낭군님이 왔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난 낭군도 아닙니다. 몰리고 쫓겨다니는 사람입니다. 섭리의 뜻 앞에 쫓겨다니는 사람입니다. 하늘이 나를 몰아친다 이거예요. 그러니 할 수 없다구요. 나는 바쁜 사람입니다. 자, 가야 되겠어요, 안 가야 되겠어요?

그래, 빨리 가려니까, 회사도 전부 다 한 번씩 돌아보고 가야 되겠으니 할 수 없이…. 뭐 시간 내 가지고 이럴 수 있어요? 오늘 새벽 네 시에 일어나 부스럭부스럭 하면서 어머니한테 '아이구, 나 지금 공장 몇 군데 갔다 올 테니까…' 하니까 '지금 공장에 어떻게 가요? 열쇠 다 채워졌을 텐데요' 해요. 그래 '쇠 채워졌으면 통일교회 사람들은 탕감조건 잘 아니까 내가 왔다 갔다는 조건만 세우면 되지. 만약 불평을 하게 되면 사장을 내가 인사조치 할 거야' 했어요. '이놈의 자식! 새벽같이 일어나 지키고 밤에 와도 좋다고 하면서 기다리지 못한 너희들 죄야' 이럴 거예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그거 잘 생각한 거예요, 못 생각한 거예요? 「잘 생각하신 겁니다」

그거 뭣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가만히 여러분 눈들을 보게 되면 눈들이 그저 빨개 가지고 '아이구, 선생님 왔으니까 어떻게 돈 좀 타낼까' 그러고 있다구요. 큰 놈, 작은 놈, 사돈의 팔촌까지 전부 다 눈깔들이 그렇다는 거예요. 나 돈 없다구요. 돈 없어요. 공짜를 바라는 민족은 망하는 거예요. 신세를 지는 민족은 거지가 되고 종이 되는 거예요.

나는 이 나라에 신세 안 졌습니다. 내가 미국 땅에 가서도 신세 안 졌다구요. 미국 돈 한푼도 안 썼어요. INS(International News Service;미국국제통신사)가 조사해 보고는 '아, 이런 사람을…' 하고 놀란다는 거예요. 미국이 잘못했다는 걸 알게 할 수 있는, 회개시킬 수 있는 자료를 얼마든지 제시했다구요.

망해 가는 수산업계에 내가 손을 안 대면 살릴 길이 없겠기 때문에 내가 손을 댔다구요. 종교 지도자가 고기잡이 왕자가 되려고 말이예요. 그게 내가 할 일이예요? 이런 등등의 문제가 있어요.

이래서 뭘하자는 거예요? 반대받던 사람이 자연히 승리하여 반대하는 사람을 자연 굴복시킬 수 있는 기반을 세계적으로 닦아야 할 것이 하늘의 가는 길이란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그래서 기독교가 나를 반대하였지만, 반대하는 이 기독교 패들을 내가 13년 동안 초교파운동을 중심삼고 통일교회 예산보다 많이 쓰면서 먹여 오고, 도와주고 온 거예요.

우리 간부측에서는 '선생님, 그럴 필요가 뭐 있습니까? 우리 교회를 위해 쓰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래요. 그렇지만 잘못 안 거라구요. 기독교를 도와줘 가지고 기독교가 그런 사상을 이어받거들랑, 그 기독교를 희생시켜서 대한민국을 살려야 된다 이겁니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은 박정권 대해 데모하는 길이 아니라 김일성을 추방하는 길인 것입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책임이란 걸 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정부도 알지 못하니까, 내가 기반을 많이 닦았어요. 얼마만큼 기반을 닦았느냐 하면 말이예요, 통일교회가 하고 있는 초교파운동에 가입했다고 이사회에서 제거하지 못할이만큼 13년 동안 기반을 닦았어요. 이사회가 일곱 사람이면 다섯 사람은 우리 편 되게 만들어 놓았다구요. 그게 쉬운 일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남대문 교회 사건만 없었으면 왕창 하는 것인데, 이놈의 자식들이 잘못했다구요. 석 달만 참았으면 천하에 활개를 펴고 내가 기독교를 대해 당당히 만나자고 나설 수 있게끔 그런 기반을 다 닦았는데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 되었다 이겁니다.

내가 돌아와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예요, 그거 누가 시켰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안 그랬다구요. 내 명령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렇게 만들어 왔다구요. 외국 사람들을 선교사로 만들어 가지고, 외국에 조직을 짜 가지고 기동대 편성을 해 가지고 국제적인 활동무대를 전부 다 준비하여 '땅' 하는 날에는 국가가 움직이고, 아시아가 움직이고, 세계가 움직일 수 있는 판도를 배후에서 천신 만고 닦고 그날을 고대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어 버렸다 이거예요.

이 고개만 넘었더라면 오늘날 기독교가 저렇게까지는 안 됐을 텐데…. 이대로 가면 기독교도 망하고 나라도 망하는 거예요. 더 나아가 통일교회도 망합니다. 더 나아가 레버런 문도 하늘 앞에 책임 추궁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서 내 개인으로 볼 때에 '역사적인 하나님을 위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되자' 하면서 나를 때려 몰기에 바빴던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 어미 아비를 팔아서라도 하는 거예요. 자식을 팔아 가지고라도 하는 거예요. 나는 애국자고 뭐고, 무슨 추앙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내 소원이 있다면 담을 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