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현재와 나 1974년 05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신세를 지우며 살아야 하늘이 '조한다

선생님은 공평한 사람이예요. 내가 이야기 하나 하지요. 내가 이번에 뉴멕시코주의 앨버커어키라는 곳에 우리 효진이를 데리고 갔다구요. 효진이와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곳에 선생님의 반대파들도 있고 이러니 만큼 독일 식구들이 선생님을 보호하고 있었다구요. 식사 시간에도 지켜야 된다구요. 그래서 독일 식구가 식탁을 놓고 문을 향해서 앉아 있는데 효진이 녀석이 말이지요. 부엌에 가더니 빵을 가져 와 가지고 그 사람에게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난 저런 사람 두고는 밥 못 먹어요. 같은 식구인데…' 하는 거예요. 그걸 볼 때 참 고맙게 생각했다구요.

선생님이 그랬다구요. 동네에 굶는 사람이 있으면 밤잠을 못 잤다구요. 어떻게 하든지, 동냥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한테 떼거지를 써가지고 쌀을 갖다 주고서 밥 먹는다는 소문을 듣고서야 잠을 잤어요. 공평하다구요. 그걸 볼 때 이 녀석도…. (웃음)

선생님은 공평한 사람이라구요. 오래 됐다고 편드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오래 됐으면 오래된 사람으로서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한 마디 말로써 전체 식구를 거느려야 되고, 전체의 모범이 돼야될 텐데, 이건 평을 받으면서 나를 알아 주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니 죽어 보라구요. 죽어서 어디로 가나. 죽어 보라구요. 내가 아는 천국과 내가 아는 하늘나라 가는 길은 그렇지 않다구요.

내가 지금 통일교회 선생이 돼 있지만 미국에 가서는 내가 심부름꾼 놀음을 하고 있다구요. 식구들을 시키기 전에 내가 잔디도 깎는다구요.'내가 통일교회 선생님이니까 이래야 된다' 그럴 것 없다구요. 내가 먼저 이 나라에 왔으니 줘야지요. 신세를 지워야 된다 이거예요. 내가 신세를 지워야지, 신세를 지지 않아요. 내가 사는 동안은 신세를 지우며 살지, 신세를 지면서 살지 않는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고,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도 신세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구요. 내가 돈을 벌었다구요. 이번에 50개 주를 전부 도는 데도 내가 미국 사람의 돈 한 푼을 쓰지 않았다구요. 내가 전부 다 코치해 가지고, 수백만 불에 해당하는 이런 비용을 7개월 동안에 썼지만, 그 돈은 내가 벌어서 썼다고요.

그러려니 밤에도 잠을 안 자는 거예요. 보통 세 시, 네 시…. 옛날 1957년도의 그 놀음을 다시 하는 것이예요. 남들이 자는 시간에도 뭘 해야 된다구요. 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움직이려니까. 미국을 책임진 사람이 미국 국민 누구보다도 고생을 하지 않고 하늘의 협조를 받겠다는 것은 가짜라고 생각하고 싸우고 있어요. 2억 3천만 국민을 대표한 가운데서 내가 제일 심각하다 이거예요. 뜻을 대해서 제일 심각하다고 생각 하는 거예요. 자부하고 있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미국을 움직이겠다고 생각해야 하늘이 협조하지요.

닉슨을 대하고 있는 거라구요. '이건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겁니다. 내가 닉슨보다도 더 나라를 위하고 더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이 문제는 내가 코치하는 대로 해결된다, 그렇게 믿고 있는 거라구요.

지금 하원에서 닉슨 문제를 중심삼고 야단이지만 '두고 봐라, 선생님이 결정하는 대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역사에 남는 미스터 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미 딱 결정하고 나서 '너희들 찧고 까불어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고 있다구요. 요동친다고 왔다갔다하지 않는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닉슨을 만나 가지고 '당신은 3월 15일부터 4월만 넘으소'라고 한 거예요. 요전에 사흘 전인가 나흘 전에 상무장관과 법무장관 하던 사람들은 전부 무죄 석방되지 않았어요? 그것은 한 고개를 넘는 것을 말한다구요. 그리고 닉슨 대통령이 연설한 것이 국민 앞에 파격적인 충격을 준 것이었다는 보고를 내가 듣고 있는 거라구요.

그러면서 백악관에서 나에게 연락이 온 거라구요. 내가 여기 한국에 와 있지만 백악관 특별 보좌관이 나에게 연락하기를 '이제 피닉스(Phoenix)에서 상하의원을 중심삼고 2만 5천 명이 닉슨 지지 데모를 하는데 지금까지 통일교회 선생님께서는 누구 몰림을 받는 데 있어서 선두에 서서 데모를 하여 우리 나라의 운세를 돌리기 위해 싸웠는데 이제 다 고개를 넘은 이때에 있어서 그야말로 활기찬 데모를 해야겠으니, 통일교회 교인 들이 빠져서는 안 되겠소. 제발 거기에 특별 명령을 해서 거기에 참석하게 해주십시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케이(OK)한 거예요. (박수)

여러분에게 그런 얘기는 사실 안 하려고 한 거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통일교회 문선생이 정치한다'고…. 내가 엊그제 강원용 박사도 만났는데 '문선생님 가만 보니까 옛날에는 종교적인 입장에서 나가는 것 같더니만 요즘엔 문화적인 면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습디다' 하길래, '잘 봤소'(웃음)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한참 설명했다구요. 듣고 보니까 그 딱 맞거든. 하나님이 뭐냐 하면 문화세계의 창조자예요. 종교세계 창조자가 아니라구요. 그렇잖아요? 최고의 이상적인 문화세계의 창조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