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주목의 주인공 1972년 09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8 Search Speeches

왜 남이 하지 않" 수난의 놀음을 해야 하"가

내 아들딸들과 더불어 누구 못지않게 만판 푸지게 먹고도 싶고, 놀고도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날을 못 가진 불쌍한 사나이라는 겁니다. 아들딸을 갖추어 놓고 천하에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다'고 자랑할 수 있는 살림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공적 생활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것을 볼 때, 자식들도 불쌍한 거라구요. 통일교회 축복받은 가정들의 자식들도 불쌍한 거라구요. 새벽 네 시부터 흔들어 깨우면 울고불고하다가 와 가지고 다섯 시 아침 경배 시간에 눈을 감고 맹세문 외우는 것을 볼 때 기가 막히다구요.

왜 남이 하지 않는 이런 놀음을 해야 되느냐? 왜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가야 되느냐? 그렇기 때문에 남과 다르지 않느냐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과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량이 더 나가는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왜 그런 생활을 하느냐? 하나님의 소원이 끝날에 그럴 수 있는 개인, 그럴 수 있는 단체, 민족을 대표하여 그렇게 움직이는 단체가 있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더냐? 그것이 하나님의 필생의 소원이 아니더냐?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우리 통일교회가 수는 적더라도 그럴 수 있는 이상의 자리로 끌고 가고 싶은, 하늘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원수 같은 말도 하고 이율배반되는 그런 일도 시키는 거예요. 그것은 통일교회 문선생이 여러분 등쳐 먹고 혼자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은 꿈에도 없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하는 이 대한민국 백성 가운데, 이 민족 가운데 그럴 수 있는 하나의 종족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당신의 사연을 그 종족 앞에 털어 놓을 것이 아니냐. 또, 이 민족 가운데 그럴 수 있는 가정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그 가정을 중심삼고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을 것이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개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할진대. 하나님은 그 남자와 여자를 붙들고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을 것이 아니냐. 너만은 아들의 위치, 딸의 위치를 가져 달라고 부탁할 것이 아니냐?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최후의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붙잡고 통사정할 수 있는 통일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못살게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게 원수가 아닙니다. 여러분을 누구보다도 복받을 수 있는, 누구보다도 하늘 앞에 기억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음은 그것을 알 것입니다.

이러한 길이 있기 때문에 끝날에는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가 된다고 했습니다. 네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된다고 했습니다. '젖 먹이는 여인은 화 있다' 는 말은,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 사랑을 대표한 사람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두고 대표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이걸 볼 때, 우리가 극복해야 되고, 부정해 넘어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하늘은 성서를 통해서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