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집: 종족적 메시아 1989년 0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전후·좌우·상하를 '심삼고 주고받으며 돌 수 있어야

일반적으로 말하기를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 사랑 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사랑이 뭐냐 할 때 말할 수 없다구요. 우리 통일교인들은 `사랑이 무엇이냐?' 하는 걸 답변할 줄 알아야 돼요. 사랑이 무엇이냐? 창조이상을 이상화시킬 수 있는 힘입니다. 창조이상이 있는데 그 이상을 이상화시킬 수 있다 이거예요. 창조한 것이 납작하다면 납작한 것이 이상이 아니라는 거예요. 구형을 만들 수 있다. 구형을 만들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돌 수 있다. 도는 데도 이렇게만 도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도 돌 수 있고 이렇게도 돌 수 있고 다 돌 수 있습니다. 이 천체를 두고 보면 전부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전부 납작한 판대기에서 돌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구형에서 돌기 때문에 서로 힘의 작용을 중심삼고 천태만상의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도는 놀음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도는 건 왜 도느냐 이거예요. 인력관계에 의해서 돌지만…. 인력관계는 주고받는 힘인데 그 주고받는 힘은 뭐냐? 인간에게서는 사랑의 힘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줄래야 줄 수 없고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불쌍한 사람 아니예요? 위로 주고 받아야 되는데, 위로 주려니 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불행한 사람이예요. 위로 줄 사람이 누구냐 하면 부모예요. 부모가 없으면 자식의 자리에서 받을 수 없어요. 또 내가 아래로 주려면 줄 수 있고 받으려면 받을 수 있게 자기 중심삼고 자식이 있어야 돼요. 그다음에 좌우, 좌우는 부부관계예요. 주고 싶을 때 줄 수 있고 받고 싶을 때 받을 수 있는 관계, 또 전후는 형제관계예요. 언제나 이렇게 상하·좌우·전후가 필요한 겁니다. 그래야 이것이 원만한 구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그게 무엇을 중심삼고 돌 수 있느냐? 돈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예요. 부모가 됐으니 힘을 가지고 있어서 도는 게 아니예요.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이 이 모든 전후·좌우·상하를 엮어 가지고 원만하게 만드는 거예요.

원만이라는 말 가운데는 사람도 들어가지만, 사람 하면 남자 여자도 들어가지만 거기에는 하늘땅도 들어가고 전체가 들어가는 거예요. 원만 하면 그렇잖아요? 전후·좌우·상하 꽉찼다 이거예요. 꽉차는데 이것을 전부가 골고루 차게 할 수 있는 작용을 하고 그게 차 가지고 나쁘지 않고 서로 화동할 수 있게끔 하는 그 힘이 뭐냐?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어 가지고는 원만을 이룰 수 없는 거예요.

자, 그러면 `하나님이 주인이다. 천지를 창조한 창조주이다' 할 때 그 창조주라는 말이 도대체 뭐냐? 그것이 근원이라는 말이예요, 근원. 주체라는 말이예요. 그러면 창조물은 뭐냐? 대상이라는 말이예요. 화가로 말하면 자기의 걸작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했다면 그 구상을 구상대로 그냥 전개시켜 가지고 자기 마음에 쏙 들어야 돼요. 마음에 쏙 든다는 건 뭐냐 하면, 눈에 들고 코에 들고 귀에 들고 입에 들고 오만가지의 자기 세포까지 화합할 수 있게 마음에 든다는 말이예요. 그것은 마음에 드는 존재니 내 몸을 대신한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이예요.

그렇게 보게 된다면 마음과 몸이 본래 하나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이 하나되는 데는 무엇 갖고 하나되느냐? 우리 영인체가 영적인 오관을 가지고 있고, 육체도 육적인 오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서로서로 화합해 가지고 이상적인 화동이 벌어져야 됩니다. 그것은 먹는 것으로 벌어지는 게 아니라구요. 몸과 마음의 화동은 참된 사랑으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것이예요, 참된 사랑.

참된 사랑이라는 게 뭐냐? 근본적인 사랑이예요. 근본은 뭐냐? 둘이 아니예요.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진리라는 말, 진리라는 건 둘이 아닙니다. 참이라는 건 하나예요. 둘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사람, 근본적인 사람은 뭐냐? 참사람, 참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사람 가운데는 남자 여자가 있는데 그 참사람 하면 남자를 두고 하는 말이예요, 여자를 두고 하는 말이예요? 둘 다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참이라는 말을 갖다 붙일 수 있는 사람 가운데….

그러면 하나님 가운데 근본되는 내적인 인연을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게 뭐예요? 생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생명이 필요해서 사람을 지은 게 아니예요. 하나님이 생명의 근본인데 생명이 또 필요하겠어요?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 때문에 지었다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하나되는 거예요.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고 화할 수 있는 내용의 그 무엇도 사랑으로 인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 인간세계를 창조한 모든 창조의 내적인 관계라든가…. 오늘 이 세상은 관계지어져 있어요. 정부관계라든가 혹은 부처관계, 부처끼리…. 여러 가지 모든 것이 관계되어 있어요. 관계라는 것은 상대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아요.

요즘에는 관계의 세계, 관계를 연결시켜서 전진하지, 관계를 연결시키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반드시 상대와 하나되어 가지고 둘이 협력해 가지고 현재보다도 더 차원 높은 자리에 나감으로 말미암아 발전이 벌어져요.

발전이라는 것은 현재 상태에 플러스되는 거예요. 무엇이 플러스시키느냐? 그것은 창조예요, 창조. 자기들 중심삼고 하나의 창조라고 하는 거예요. 그것은 반드시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야 돼요. 천치창조를 할 때 하나님이 창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 가지고 거기에 스스로 현재 입장에 전진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제2창조를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