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참을 찾아가는 길 1964년 03월 26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할 줄 알아야

지금도 길가에 척 가게 되면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아는 친구가 아니예요. 길모퉁이에서 노동자의 신세가 되어 가지고 일거리를 찾는 그런 사나이들도 친구예요. 선생님도 그런 놀음 해봤단 말이예요. 내가 대번에 데리고 가서 너 돈을 얼마 벌고 싶은지 물어 보고 돈을 주고 싶다 이거예요.

내가 어제 저녁에도 광주에서 얘기했지만 더우기나 이 아가씨들, 이런 사람들이 전차나 버스에 타게 된다면, 땀내나고 무슨 냄새나는 이런 노동자가 옆에 와 있으면 자꾸 이렇게 밀치고…. 이 통일교인 쌍간나 자식들도 그러면 대가리를 까 버릴 거야. 왜 그래야 되느냐?

보라구요. 선생님도 그런 생활을 했어요. 우리 어머니가 내가 그렇게 사는 걸 볼 때 얼마나 통곡했겠나 말이예요.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 금이야 옥이야 기른 아들이 그렇게 사는 걸 볼 때 얼마나 통곡했겠느냐 말이예요. 그런 사람을 보면 `아, 저 사람에게도 어머니가 있을 것이고 부모가 있을 것이다. 그 부모가 저렇게 처량한 노동자 신세가 돼 가지고 지게 짐을 지고 구루마를 끌면서 생계를 꾸리는 아들의 입장을 본다면 그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느냐?'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남과 같지 못하여, 왜 남과 같은 팔자를 타고나지 못하여, 남은 뭇사람의 양을 받으며 돈을 뿌려 가면서 살 수 있는 입장이 되었는데 어찌하여 내 아들은 저렇게 생겼나'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그 부모의 가슴이 편안하겠느냐 말이예요. 어때요.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또 그뿐만이 아니라 그 아저씨를 가만히 보면, 그 아저씨를 생명을 걸고 기다리는 그 아저씨들의 아낙네가 있어요. `애기 아버지가 왜 안 들어올까?' 하며 하루에 몇푼 벌어오는 거기에 생명을 걸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거룩히 승리하여 한푼이라도 더 벌어 들어오기를 비는 그런 아주머니가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예요. 나이 어린 아들딸들은 그들을 대하여 아버지라 할 것이며, 아버지는 그들을 대하여 아들딸이라고 하는 여기에도 무슨 차이가 있어요? 우리 통일교회 사람들은 그걸 생각해야 돼요. 절대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인간을 인간 대우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통일교회 여자들이 돼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예」

요것들이 그저 입에다 뭐 알록달록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 없나? 뭐 지지고 볶고 뭐 이건 양단이니 비로드니, 그것은 고급이니 중급이니 인조니 가짜니 무슨 뭐 나이론이니 레이온이니 해 가지고…. (웃음) 입는 것이야 아무것을 입고 두른 것이야 아무것을 두르면 어때요, 마음씨에 있어서 남이 갖지 못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 아들딸은 망하지 않아요. 이 시대에는 이렇게 살지만 3대를 지나고 7대의 그 후손들은 반드시 꼬리를 치고 다닐 때가 온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것을 체험해야 돼요. 인간의 맛이 나는 이런 통일교회의 아들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