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08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최고의 자리를 "라" 마음

이런 얘기 들으니까 처음 오신 분들 기분 나빠요? `저 양반 별수없구만, 저렇게 해 가지고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그러는 거지' 이러고들 앉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분 나빠도 할수없습니다. 할수없어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일부러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말을 하다 보니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이니 나도 이렇게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문제는 그 중심존재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약 있다면, 여러분은 그를 위해 생명을 바쳐 희생봉사하게 되면 수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중심존재가 없는데 그렇게 했다면 아예 왕창 망하는 거예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사위가 된다면 이왕이면 대통령의 사위가 되고 싶어하고 며느리가 되더라도 대통령이 며느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렇지요? 「예」 그거 왜 그래요? 대통령의 며느리가 되면 대통령이 닦아 놓은 모든 기반과 위업을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위도 역시 그럴 수 있는 가망권내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없으면 딸이 그 부모의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삼고 볼 때에 사람들은 누구나 대통령이라는 분 앞에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대통령이면 다 잘났어요? 대통령의 아들딸이라고 해서 다 잘났어요? 못났더라도 그러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천지의 주인이 있다면 어떻겠어요? 천지의 주인이 있다면 여러분의 생(生)에 있어서 제일 가는 원이 무엇이 되겠어요? 그 주인이 여러분의 마음에게 `얘, 마음아, 이 세상에서 제일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마음이 뭐가 되고 싶다고 대답하겠어요? 두말할 것도 없이 당신의 아들이 되겠다고 할 것입니다. 할 수 없으니까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그 주인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할 것입니다. 당신의 아들이 될 수 있다면, 딸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소원이 없겠다고 할것입니다.

자격이야 어떻든간에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예」 여자가 시집가는 데도 자기 얼굴이야 어떻든간에 세계에서 제일 가는 미남자에게 가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얼굴이야 어떻든간에 미녀한테 장가를 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시집가고 장가가는 얘기부터 한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얘기를 안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볼 때, 마음은 최고입니다. 남자의 마음도, 여자의 마음도 최고입니다. 나는 남자만 최고이고 여자는 최고가 아닌 줄 알았는데, 여자도 최고가 되는구만.(웃음) 그래야 섭섭하지 않거든요. 그렇지요? 여자도 최고요, 남자도 최고예요. 그러면 이러한 최고끼리 만나게 되면 무엇이 될까요? 최고 부처(夫妻)가 되는 거라구요. (웃음) 둘밖에 없으니까 부처(夫妻)가 되는 거지요. 세상의 남자 중에 최고의 남자요, 여자 중에 최고의 여자가 있다면 그 주인은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을까요? 아마도 결혼식을 해주고 싶을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그럴 거예요.

`이 세상 최고의 남자 등장할지어다!' 또, `이 세상 최고의 여자 등장할지어다' 했을 때 `등장했소이다'하면 그 주인이 `오냐 조금만 기다려라. 얼굴 좀 구경하자' 하겠어요? 아닙니다. `그래 너희들 수고했구나' 하면서 결혼식을 해줄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을 무엇으로 삼겠어요? 「아들딸요」 아들딸뿐이 아닙니다. 아들딸은 물론이요, 인간의 조상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옛날에 우리 인간 조상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종지조상(宗之祖上)은 오빠하고 누이동생하고 결혼을 했을 것입니다.

그랬을 것 아닙니까? 지금은 뭐 사람들이 너무 많고 복잡하니까 서로 다른 성끼리 결혼을 하지만 옛날에는 어머니 아버지, 즉 인간 조상 둘밖에 없는 데서 자녀가 번식되었으니 전부 다 형님 누나 아니냐 이겁니다.

형님과 누나가 전부인데 일등 미남, 일등 미녀가 따로 있었겠어요? 그들이 세계에서 제일 가는 남자요, 제일 가는 여자였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모두 일등 미인이요, 일등 미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딸을 낳은 아버지가 `너희들 그저 그렇게 혼자 늙어 죽어라' 그랬겠어요? 「아닙니다」 어떻게 했겠어요? 「오누이라도 결혼식을 해줘야지요」 그렇습니다. 오누이끼리라도 결혼식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결혼식을 해줬는데도 그들이 결혼생활을 할 줄 모르면 그것도 가르쳐 줘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