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기필코 가야 하겠습니다 1972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8 Search Speeches

인류가 소망하" 최대의 희망

우리 통일교회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통일교회는 해방 직후에 출발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역사는 비록 길지 않더라도 통일교회가 지녀온 역사적인 인연을 소급해 본다면, 통일교회는 예수의 심정의 세계를 거쳐서 모세, 아브라함, 노아, 가인, 아벨 시대를 거쳐 아담 가정까지, 더 올라가서는 창조하시던 하나님의 이상의 세계에서 연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승리의 표준을 다짐하는 것은 통일교회 자체의 승리를 다짐하는 것이 아닙니다.지금까지 세계의 승리를 다짐하기 전에 최초에 있었던 하나님의 목적과 이상이 성사되기를 다짐해야 할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성사를 재차 다짐짓기 위한 데에 통일교회가 이 땅 위에 출발한 목적이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가 목적의 필승을 바라는 것은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나 자신의 필승을 바라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바라는 그 승리는 나를 넘어 가지고 가정, 민족, 국가를 넘어 세계의 승리를 다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탄식하셨다는 역사적인 원한은 인류시조의 실수로 말미암아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날부터 시작된 그 탄식을 하나님 자신이 벗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탄식이 누구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느냐 하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식으로 말미암아 시작 되었기 때문에, 그 연유를 제거시키는 데는 하나님 자신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불효한 자식을 그대로 맞는 부모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효자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 자신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예요?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아무리 만물을 창조하신 절대적인 능력의 주인공이라 해도, 천도를 배반해 가지고 하늘 앞에 탄식의 역사를 남긴 불효막심한 자식을 맞은 한을 벗을 길이 하나님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불효를 맞은 부모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탄식권내에서 해방시켜 드릴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을 찾는 것이 하나님이 찾아 나오고 구원섭리를 하는 목적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기에서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기쁨으로 만우주를 대할 수 있는 그날이 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면에 희색을 띠고 '내가 지은 만물의 아름다움을, 온 피조 세계여 찬양할지어다! 만물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서로서로 격려하며 찬양함은 물론이지만, 내 은덕을 찬양할 수 있는 아들딸을 보고 찬양할지어다!' 할 수 있는,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한날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소망하는 바가 아니예요?

그런데 그 소망이 전체 앞에 있게 될 때…. 영광이 변하여 탄식이 되었고, 희망이 변하여 절망이 되었고, 효성의 심정이 변하여 저주의 심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 탄식권을 누가 해소해 드릴 것이냐 하는 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날을 맞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므로 그와 같은 날을 맞이하여 그와 같은 효성을 다할 수 있는 아들딸을 맞아들이는 기쁨, 그 기쁨과 더불어 만우주에 생명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사랑하는 내 아들딸을 부르며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영광이 있다면, 그리고 그 아들딸에게 기쁨이 있다면, 그것을 아들딸의 것으로 부여하겠다는 것이 만민을 대한 부모의 심정이 아니겠느냐? 그와 같은 자리를 찾아 나가야 할 것이 인류가 소망하는 최대의 희망이 아니겠느냐? 바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