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늘의 심정을 누가 알았는고 1960년 0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5 Search Speeches

아브라함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교훈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놓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 할 때 아브라함은 하늘의 부르심에 응하여 떠났습니다. 고향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왜 ? 거기는 아브라함이 살 세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원망받아야 할 세상, 저주받아야 할 세상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부모와 친척들이 살고 있는 땅이지만, 그 땅은 하늘의 사람이 살 땅이 아닌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외로운 황무지인 광야로 몰아냈습니다. '갈데아 우르를 떠나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오늘 여러분이 듣고 있는 내용을 모르는 입장에서 이 죄악 세상을 박차고 무조건 출발했습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도 내용도 모르고 제물을 드렸습니다. 이삭을 잡아 죽이라 했을 때도 그 명령의 의미도 모르고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입장에서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나온 우리 선조들의 역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책임을 진 사람들은 모르면서도 하늘을 받들고 위하고 중요시해 나왔습니다. 이것을 아는 가정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을 지나 야곱시대에 와서 야곱이 열두 아들을 데리고 라반의 집에서 돌아온 목적이 무엇이냐? 그 일대(-代)에 천적인 가정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그리워하여 자기 형을 속이는 놀음까지 하였던 야곱이었으나 그의 아들딸들은 이러한 아버지를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야곱이 사랑하는 요셉과 베냐민을 시기 질투하였습니다. 이것이 기원이 되고 조건이 되어 이스라엘 12지파가 열지파의 편과 두 지파의 편으로 갈라지는 동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노정에서 하늘을 받드는 책임자는 하늘의 뜻이 귀한 것을 알고 거기에 따라 움직여 나왔으나, 그 책임자를 알아줘야 할 식구가 알아주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역사를 망쳐 놓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담 해와와 그 자녀를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아담의 아들이 배반할 줄이야 ! 노아를 통하여 이루려던 뜻을 그의 아들 함이 배반할 줄이야! 야곱을 통하여 이루려던 뜻을 야곱의 아들이 배반할 줄이야! 사탄세계에 있는 자들이 배반하고 몰라주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따르는 지도자 밑에, 혹은 부모 밑에 있는 자녀들이 따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닦아 놓은 선조의 공적이 유린당해 내려왔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수가 어디 있는고? 문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그 말씀은, 믿지 못하는 자, 배반하는 자, 하늘과 상관없는 위치에서 행동하는 자가 원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르고 따르는 노아, 아브라함, 야곱과 같은 선조들을 이끌어 나오셨습니다. 하늘은 모르는 자들을 세워 놓고 간곡한 사정을 알아주기를 바랐습니다. 어찌하여 이러한 선조들을 지도자로 세우셨던고? 여러분은 원리를 배워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의 선조들은 물랐다는 것입니다. 모르면서 따라 나왔어도 하늘은 뜻 앞에 배반될 때는 그들을 쳤습니다. 용서하는 법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