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새롭게 출발하자 1968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탕감의 제반"건

탕감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탕감은 개인에서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면 탕감을 해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이냐? 탕감된 자체가 그냥 탕감된 것으로 끝나 버린다면 이것은 밑도 끝도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탕감을 해가지고는 승리의 존재로 서야 됩니다. 승리의 존재란, 승리를 했을지라도 그 환경을 중심삼고 거기에 따라가는 입장에 서서는 안 됩니다. 주동적인 입장에서 주체적인 승리자의 권한을 가지고 그 환경을 대표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승리의 존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탕감을 통한 승리권은 먼저 개인의 승리한 기반 위에서 가정이 승리해야 되고, 가정이 승리한 그 기반 위에서 종족이 승리의 터전을 갖추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종족을 중심삼고 민족, 민족을 중심삼고 국가,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로 복귀역사는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복귀섭리노정이 발전해 나오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왜 탕감이 필요하고, 왜 승리가 필요한 것이냐? 그것은 오늘날 우리들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근원은 우리 조상이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탕감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 우리 자신들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태어나 보니 이런 타락된 세상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탄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태어난 것입니다. 태어난 그 자리가 탕감의 조건을 넘어서지 못한 자리요, 탕감조건을 밟고 넘어가야 할 운명을 지니고 있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운명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 해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탕감을 하는 데는 대신자로서는 안 됩니다. 지은 죄를 탕감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이웃 사촌도 안 되며, 자기의 아들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누가 해야 되느냐? 인간의 종지조상의 이름을 대신할 수 있는 그 한 분을 세우지 않고 탕감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서 타락된 인간이 구원받기를 원할 때, 이들을 구원할 수 있는 대표자요 책임자는 어떠한 분이어야 되느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가의 통치자로서도 안 되며 어느 시대 하늘의 사명자, 선지자로도 안 됩니다. 탕감의 중심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이면(裏面)에서 조상의 책임을 대신 상속받아 가지고 오시는 분이어야 합니다. 그런 분이 아니고는 세계적인 승리의 조건을 결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류 시조로부터 타락이 빚어졌고 그 이후 인간들도 계속 실패했습니다. 이 실패를 걷어치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간 조상의 입장을 대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러한 분을 찾아 인류 앞에 소개하기 위한 것이 세계의 수많은 종교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양심이 목표로 하는 이상을 중심삼고 세계의 인류를 하나로 수습해야 합니다. 이것을 수습하려면 자아를 어느 기준까지 완성해야 하느냐? 인간 조상의 후손으로서 그 모든 죄의 보따리를 청산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자아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조상 되는 대신자는 천상세계로부터 대를 이어 가지고 이 땅 위에 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완전탕감하여 승리권을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승리의 권한을 세운 기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부모로서의 기준도 아니요, 아들로서의 기준도 아니며, 종으로서의 기준인 것입니다. 또한 야곱이 천사와 얍복강에서 씨름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천사장이 인간을 타락시켰기 때문에 인간이 천사장을 대신한 천사와 싸워 천사를 굴복시켜 가지고 승리의 권한을 세운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 기준을 중심한 이스라엘을 세워서 영적 기준의 이스라엘을 계대(繼代)하여 실체적인 이스라엘권을 조성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기준이 이스라엘권을 가졌던 이스라엘 민족도 실체적인 기준, 즉 아벨의 입장에서 승리의 권한을 세우지 못하게 될 때는 번번히 망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