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원수에 대한 우리의 자세 1966년 12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3 Search Speeches

백 퍼센트 희생하라

개인을 제물로 희생시킨 것은 무엇을 하려고 했는가? 그것은 개인의 원수를 갚기 위하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희생시켜서 민족의 갈 길을 열어 놓기 위한 것입니다. 즉 개인의 희생을 통하여 그 민족의 갈길을 열어 놓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민족을 희생시키는 것은 그 민족이 살고 있는 나라의 갈 길을 열어 놓자는 것이고, 나라를 희생시키는 것은 세계의 갈길을 열어 놓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귀섭리를 이렇게 해나오시기 때문에 하늘의 주관권내에 있어서 승리권을 갖고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는 길은 비참해야만 된다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을 세워서 그 개인이 승리적인 기준에 섰다고 해서 승리적인 기준에 서지 못한 전체를 그로 말미암아 심판해 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한 사람을 희생시켜 백배 천배의 소득을 거두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이 희생하라. 고이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미련없이 백 퍼센트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밀알처럼 백 퍼센트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거두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개개인을 찾아오실 때 개인을 찾아 승리자의 자리에 세우고 싶어하십니다. 그러면 그 개인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개인을 따라온 원수 사탄을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탄을 없앨 줄 알아요? 사탄을 남겨 놓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원수보다도 더 큰 원수인 가정적인 원수가 남아 있고, 가정적인 원수보다 더 큰 원수인 민족적인 원수가 남아 있고, 민족적인 원수보다 더 큰 국가적인 원수가 남아 있고, 국가적인 원수보다 더 큰 세계적인 원수가 남아 있고, 그리고 또 세계적인 원수보다도 더 큰 하늘땅을 망쳐 놓은 대원수가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적인 원수를 개인이 제아무리 잘 갚았다 하더라도 민족적인 원수는 남아지는 것입니다. 민족적인 원수를 제아무리 잘 갚았다 하더라도 국가를 배신하여 나타난 원수는 막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민족이 승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기의 권한과 개선가를 온세계 앞에 우렁차게 불렀다 하더라도 민족적인 승리만으로는 영원한 승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민족적인 승리를 넘으면 국가적인 원수가 남아 있고, 국가적인 승리를 했다 하더라도 국가적인 승리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원수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승리를 했다 하더라도 하늘땅을 한에 사무치게 했던 원수, 온 우주의 권세를 갖고 있는 악한 괴수인 원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제아무리 그 이하의 원수를 갚았다 하더라도, 그 원수를 갚지 않고선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원수를 갚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가정적인 원수를 갚아야 할 시대에 있어서 승리하지 못하면 첫 칼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 또 가정적인 원수를 갚았다 하는 사람이 있다 할지라도 그가 민족적인 원수를 갚기 위한 싸움터에서 패자가 되는 날에는 먼저 맞게 되는 것입니다. 맞는 날에는 하나마나 한 것입니다. 거기에 관계된 모든 존재는 피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민족의 원수를 갚은 사람이 있다 할지라도 국가적인 원수와 싸워서 승리의 권한을 못 세우고, 선의 기반을 갖추지 못하게 될 때에는 만민으로부터 반대받고 맞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