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가야 할 예수의 노정 1971년 10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6 Search Speeches

하늘땅을 대'하" '심존재

역사과정을 두고 보면, 특정한 사람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바랄 수 있는 소망의 뜻이라든가, 혹은 목적을 구사해서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이라 든가 생애가 있으면 그것을 통해서 역사는 한 곳으로 수습되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잘난 사람, 혹은 크나큰 사상을 품은 사람, 혹은 천운이 있으면 천운을 따라가는 사람, 혹은 보다 높은 이념을 가진 사람이 살아간 길이 있으면 그 길을 은연 중에 표준으로 바라보면서 따라 나오는 것이 역사의 노정인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 바라보고 나오는 역사의 노정이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역사적인 목적이 있으면 그 목적에 내적인 인연이라든가, 혹은 외적인 사정이 일치 되게 될 때에는, 그 역사노정에 세워진 인물이 바라는 소원은 몇 세기 또는 몇천 년의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인류의 하나의 표준상으로 남아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특정한 사람들로서 우리가 흠모 하는 사람들이 성인들인 것입니다.

그 성인들을 중심삼고 보면, 반드시 하늘을 소개하지 않고, 하늘을 중심삼고 세계를 생각지 않은 사람들은 성인이 되지 못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성인 하면 모두 종교를 대표하는 종주(宗主)들이 되어 있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만을 대표한 입장이 아니라, 하늘과 인간과의 인연을 가지고 그것이 그 일대에 한할 수 있는 목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종말시대까지 최후의 인간으로서 참된 전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그때를 바라보고 나온 것입니다. 모든 성인들은 그 목적에 일치화시키기 위하여 자기의 생애를 투입했고, 자기가 세워 놓은 종교를 통해서 지금까지 인류를 그 길로 이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잘 아는 바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개인 개인의 소원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하늘과 일치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 않게 될 때는 그 개인은 가다가 중단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한 나라라 하더라도 역사의 목적을 이어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하나의 국가, 세계적인 사상의 체계를 이어받을 수 있는 국가의 방향을 갖추지 못하는 그 한계선에 도달하게 될 때는,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하게 되는 사실도 우리는 미루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인들 가운데서 성인으로서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 성인 자체라는 것은 인간을 대표해서 역사적인 인간의 자리를 차지함과 동시에 세계사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즉, 인간을 대표해서 역사적 중심이 되는 동시에 세계사적인 목적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대표한 자리에서 그래야 되고, 만일에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을 대신한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소원 일체를 이어받음과 동시에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적이 있으면 그 목적 전체를 이어 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역사를 대표하고, 역사적 목적을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땅 위에 그러한 소망과 그러한 책임감을 느낀 성인 중의 성인이 누구냐? 그 성인은 인류를 대표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륜을 중심삼고 인류를 움직여 나가는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인정인 것입니다. 인륜과 인정을 갖추어 완전히 하나의 세계사적인 중심의 자리에서 세계의 목적을 대신할 수 있는 인간 대표의 모습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천륜이 있으면, 하늘이 찾아 나가는 길이 있으면 그 하늘을 대신해서, 하늘이 인간세상에서 심정적 내연을 찾아 나오는 그런 길이 있으면 천정을 대신해서, 천륜과 천정을 대신한 섭리노정에 있어서 개인을 대표한 천륜의 자리를 지키고, 하나의 국가와 세계를 대표한 천륜의 자리를 대신한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는 동시에 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륜과 인정을 대표할 수 있고, 천륜과 천정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하늘을 대표함과 동시에 인간을 대표한 그러한 한 분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분은 어떠한 사람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 앞에 제일 가까운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늘을 중심삼고 볼 때, 하늘나라의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의 제일 중심존재가 되어야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나라가 있으면 그 나라의 제일 중심존재가 되어야 될 것이고, 하늘나라의 세계가 있으면 그 세계의 제일 중심존재가 되어야 될 것은 물론이지만, 인간을 대표해 가지고도 가정에 있어서 세계적인 대표의 자리에 서야 되는 것이요. 나라에 있어서 세계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중심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전세계를 대표해 가지고도 중심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 세계 따로 하늘 세계 따로 분립된 자리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륜과 천륜이 하나된 자리에서, 인정과 천정이 교차되어 하나된 자리에서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중심에 선 사람이 나오지 않고는 개인이 바라는 세계적 중심의 표준을 가려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혹은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 중심존재를 가려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혹은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중심존재로서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개인적인 중심은 전체 하늘나라의 개인을 대표하고, 나라의 중심은 하늘나라의 중심을 대표하고, 세계의 중심은 천국 전체를 대표한 중심으로서 나타나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됩니다.

그는 바로 세계의 중심임과 동시에 나라의 중심이요, 나라의 중심임과 동시에 개인의 중심입니다. 그는 천륜과 천정을, 혹은 인륜과 인정을 개인으로서 결합시킨 사람이요, 혹은 국가면 국가를 대표해서 결합시킬 수있는 사람이요, 세계를 대표해서 결합시킬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에서부터 전체를 대신해서, 인륜과 천륜, 혹은 인정과 천정이 분립되지 않고 하나의 궤도를 따라 가지고 그의 생애노정에 남기고 갈 수있고, 생활환경에 나타내 가지고 살 수 있는 분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분, 그런 한 사람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맞음으로 말미암아 인류역사는 완성을 바라볼수 있는 것입니다. 인정과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그 누구보다도 이 세상에 있어서 중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중심자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정(天情)을 유발지킬 수 있는 동기의 자리에 선 그러한 분이라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