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

이것은 미국 땅에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집회에 대한 규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규정 인원 이하의 참석은 허락하지만 규정보다 한 사람만 더 참석해도 법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규정 인원보다 더 많이 참석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럴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불행의 요건이 아니라 오히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속 사정에 깊이 들어갈 수 있고, 우리 교회를 지어 주고 싶은 하나님의 심정적인 기준을 우리에게 연결시킬 수 있는 혜택과 은사의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여러분들이 그러한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이제 본부교회를 오고 가는 것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습관적으로 왔다 가서는 안 됩니다. 행사가 있으니 왔다 가고, 일요일이니까 왔다 가고 그래서는 안됩니다. 오고 가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원하시지 않습니다. 통일교회의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정한 사람만이 할수 있는 일입니다.

특정한 사람은 내적인 요건이 다르고 외적인 요건도 다릅니다. 그의 지닌 바의 가치도 다르고, 그 자신이 갖고 있는 사상적 기준도 다릅니다. 사상적 기준이 다르니 만큼 정신적 기준도 다른 것이요, 정신적 기준이 다르니 행동 기준도 다른 것입니다.

본부교회의 문을 열고 수많은 통일교인들이 드나들었지만 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떨리는 손으로 이 문을 당기면서 '아버지, 그리워하던 본부교회를 찾아왔습니다' 라고 통곡하는 식구를 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을 만나 보기를 심히 고대해 왔지만 아직까지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본부교회의 초라한 모습을 보게 될 때, '제 가슴에 못을 박았으면 박았지 이러한 모습을 바로 바라보지 못하겠습니다. 하늘의 정성어린 터전이 어찌하여 이렇게 초라합니까? 제 일대에 이 초라함을 웅장함으로 바꾸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충성을 다짐하는 아들딸이 되어야겠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7년노정의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는 중입니다. 지금은 선생님의 나이가 47세를 지나서 48세로 넘어가는 때입니다. 이때에 통일교회 교인인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의 생각을 뒤집어 버리고 다시 한번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즉, 본부교회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하고, 스승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해야 되겠어요. 지구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되겠고, 지역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권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되겠고, 식구에 대해서도 습관적인 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기억하고 알았던 것들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백 퍼센트 이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을 정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바라시는 그 기준에 완전히 도달해야만 되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젊은 통일교회 신도들이 되기를 하나님은 얼마나 고대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기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 기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낙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