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현재와 나 1974년 05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7 Search Speeches

과거 현재 미래의 3점을 통해 하나의 방향이 정해진다

구약시대를 두고 보면 노아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얼마나 수고 했느냐는 거예요. 그가 아라랏산 꼭대기에서 120년 동안 방주를 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거예요. 매일같이 방주를 짓는 생활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어려움을 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어 받던 때의 나,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할 때의 나와 현재의 내가 차이가 없고, 도리어 지난 과거를 중심삼고 볼 때 그 지난날만큼 하나님이 자신을 믿어 주고, 또 지난날 내가 걸어오며 남긴 양만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줄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였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돼요.

아무리 수십 년 교회를 믿고, 아무리 일생 동안 하나님을 섬겨 나왔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장할 수 있는 과거의 그 무엇이 없다 하게 될 때는 오늘날의 나는 지옥과 연결돼 있지, 천국과 연결돼 있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면 여러분은 질식할 것 같은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 자리는 내가 갈래야 갈 수 없고, 내가 살래야 살수 없는, 말할 수 없는 위축감을 느껴야 할 자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긴박감을 느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틀림없는 데도 오늘날 우리는 이 죄악된 세계에 살아 온 습관성 때문에 그냥 그대로 소일하고 그냥 그대로 세월을 보내는 때가 많은 것을 여러분 자신들이나, 혹은 어느 누구나 다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나이가 많고, 아무리 뜻을 위해서 살아 나왔다 하더라도 나의 지난날의 역사가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일치될 수 있는 그 무엇을 지녔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검토해야 된다 이거예요. 만일에 일치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현실은 헛된 것입니다. 방향을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과거, 현재. 미래, 3점을 통해서 방향이 제시되는 것입니다. 오늘만 가지고는 점(点)이지, 선(線)이 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이 셋이 직선상에서 연결되어야만 하나의 방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의 방향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통하여 미래로 직선을 그어 나가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들도 이것에 일치되기 위해서는 과거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현재가 전체의 같은 자리에서는 뜻의 방향과 일체가 못 되지만 평행선을 그을 때에는 이 방향과 같아야 된다 이거예요. (판서하시며) 과거, 현재, 미래….

그런데 만일에 과거가 틀어지는 날에는 이것이 이 선(틀어진 선)이 됩니다. 여러분이 천태만상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과거가 틀어지는 날에는 하나님이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서 뜻의 길의 방향을 가려 나가는 그 자리에서 틀어지는 날에는 뜻의 방향에서 여러분이 이탈되게 마련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의 과거의 표준을 정해서 그 표준과 일치시켜야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래야 된다' 하는 그 기준을 중심삼고 생활을 한 과거의 기준을 남겨 놓지 않고는 올바른 자리의 현재에서 올바른 미래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