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보다 중요한 것 1968년 07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첫동기를 잃지 말고 신념을 가지고 가라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려면 하나님과 인연을 맺고 나와야 합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선생님을 따라오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나와야 합니다. 선생님을 협조하시던 하나님의 원칙은 변치 않는 것이기에, 이 원칙으로 여러분을 대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을 것을 걱정말고, 입을 것을 걱정말고, 죽는 것을 걱정 말고 나가 싸우라는 것입니다. 어떤 부락이나 동네에 가서 전도하면 핍박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로 편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편드는 사람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격동하는 세계권내에서 통일교회를 믿고 어떠한 자리에 서야 하느냐? 아담 해와가 에덴 동산에서 타락한 것을 복귀하기 위해 하나님을 중심삼고 말씀과 일체되어 하나님을 모셔 드리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아담 해와가 상실한 것을 다시 찾아가야 됩니다. 이것을 회복하려면 죽기를 각오하여야 합니다. 원수들의 총칼이 앞에 있을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찾아 세우고 죽겠다는 각오를 해야 됩니다. 죽더라도 그 세계를 이루고 죽어야 됩니다. 여러분을 보면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여러분은 6천년간 찾아오신 하나님과 하나 되어야 합니다.

보다 귀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출발점입니다, 출발점. 출발점을 잘 잡지 않으면 아무리 잘하더라도 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출발점에서 올바른 방향을 잡아 첫발부터 그 목적지를 향해 가야 합니다.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비운의 환경 속에서도 이기고 나가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신념과 더불어 하나가 될 때 영원한 세계가 이룩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이 이루어지면 이상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7년노정에서 바라고 나왔던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통일교회의 사람들은 참사람이 가는 길을 닦아 주기 위해 임시 인부와 같은 사명을 해 나왔습니다.

보다 귀한 것은 동기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동기가 희미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든 시련과 고통은 문제가 아닙니다. 나중에 받을 영광에 비교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이 고생하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은 하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한번 죽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여기에서 충성하던 사람은 역사에 남아질 것입니다. 수천 수만세에, 길이길이 청사에 생명의 원천으로 빛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나는 사나이로서 이 길을 가는 것을 꿈에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감옥에 있을 때의 일인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모이면 수천 명이 되는데 감옥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 놓게 되면 난리가 납니다. 문을 열어 놓으니 서로들 먼저 나가려고 막 뛰다가 넘어지는 것입니다. 거기 집에 몇 채인가 하면 육사(六舍)가 있는데 전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곳에는 선생님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게 먹은 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서로 살겠다고 뛰어 나오니 부딪치면 깔려 죽는 것입니다. 살 도리가 없습니다. 다리가 부러지고 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선생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간수의 눈을 피해 사람들을 헤치고 나와 선생님께 항상 아침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본척만척하고 쓱 지나 갑니다. 그런데도 선생님이 보고파서 하룻밤만 자고 나면 또 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먹을 것을 보면 침을 질질 흘립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판국입니다. 여기에서는 혼자만 먹으려고 난리는 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미싯가루 같은 먹을 것이 생기면 선생님한테 주려고 신문지에 싸서 별의별 곳에 다 감춥니다. 그게 더러운 물건입니까, 선물입니까? (웃음) 이렇게 감춘 것이 발각되면 죽어나는 것입니다. 거기서는 12시가 되면 점심을 먹습니다.

그 미싯가루를 나누어 먹었던 것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때의 그런 맛을 아직까지 다시 느껴 보지 못했습니다. 무엇이든 서로 나눠 먹던 그때의 심정을 하나님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선생님을 무척 사모했습니다. 죽을 때 그 사람들이 날 못 만난다 하더라도 자기의 아들딸에게 `남한에 문 아무개 선생이 있을 테니 찾아가라'고 유언하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산 역사가 통일교회에 있습니다. 통일교회 믿는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하나님께서 당신 자체의 입장이 되게 해주지 않을 수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여러분들의 잘 모릅니다. 여러분이 통일교인이라면 뭐가 달라도 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