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참된 사람들 1971년 02월 11일, 한국 마포교회 Page #328 Search Speeches

보다 가치 있" 것

그러면 통일교회 자체도 참된 사람, 참된 종교인들로서 결합되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참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냐? 오늘날 이 땅 위에서 제아무리 잘났다고 하는 사람도 모두 믿을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술자는 그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일는지 모르지만 인간 전체를 대표한 중심적 가치를 두고 비교해 볼 때, 그는 중심이 될 수 없다 이겁니다. 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분적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하여 그래도 참에 가까운 사람을 헤아려 보면, 위인은 참된 사람이 못 됩니다. 성인은 그래도 차원이 높아서 참된 사람 축에 참여시킬 만합니다. 왜? 그 사람들의 주장은 세계적이기 때문입니다. 잘살되 자기만 잘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부가 같이 잘살자, 행복하되 전체가 행복하자는 것입니다. 전체가 행복하자는 데 있어서도 자기는 가만히 있다가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면 그때 살짝 들어가서 행복하겠다는 사람이 아닙니다. 피동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체가 행복하게 되는 데 자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그 목적에 투입시켜 가지고 생사결단 하고 간 사람들이 성인의 반열에 동참한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보세요. 성인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성인 축에 들어가요? 어때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소크라테스는 철인은 되지만 성인은 못 됩니다. 그는 지식과 지혜의 왕자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의 왕자는 못 된다는 것입니다. 지식과 생명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늘날 지식에는 유물론을 가지고 생명의 가치 유무를 주장하는데 그 주장은 지나가는 거예요. 심판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은 지식을 중심삼고 사람을 전부다 재지요? 대학교 총장이면 제일이지 하는 식입니다. 대학교 총장이 생명의 제일이에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지식의 비중을 중심삼고 인간을 재는 세계는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귀한 것이냐? 인간에게 있어서는 생명이 제일 귀합니다. 생명이 위협받게 될 때가 가장 불행한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런 불행한 자리에서 해방될 때가 가장 즐거운 것입니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이 좌우하느냐? 여러분, 지식이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어요? 그건 팔부 사람입니다. 행복의 주축은 무엇 가지고? 생명 갖고 좌우하는 거예요. 생명이 보다 가치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생명의 가치가 나라와 민족을 넘고 세계 인류를 넘게 되면, 그 사람은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성인치고 박사 아닌 사람 없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성인은 박사라는 이름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양반들은 사람 때문에 죽었지, 지식 때문에 죽지 않았습니다. 그것 틀림없지요? 나라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구요. 아무 나라를 걸고 죽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을 걸고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참된 인간을 걸고 죽는데, 참된 인간의 지식을 가지고 죽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의 생명을 걸고 죽는다는 것입니다. 성인은 그게 다릅니다.

여러분들, 제일 위협적인 말은 죽여 버린다는 말입니다. '이놈의 자식, 죽여 버린다'고 그러지요? 그거 알기는 아는 거라구요. '요 녀석, 옷을 빼앗아 버린다'고는 아무리 얘기해도 괜찮지만 죽인다고 하면 심각하지요? 80세의 할머니도 죽는다고 하면 '나야 이제 곧 죽을 나이니까 괜찮아' 하지만 심각하다는 거예요. 제일 심각한 것이 무엇이냐? 지식 보따리예요? 천 개 만 개가 빵꾸가 나건, 흘러가든, 그건 문제시하지 않지만 생명 하나만은 절대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