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1월 15일, 한국 여수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행복의 자리

그러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종착점이 어디냐 할 때, 이건 자동적으로 답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이 가서 머물러야 할 소망의 종착점이 어디냐 할 때에, 그것은 너나할것없이 한 분밖에 안 계시는 절대자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 그분을 닮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것만이 행복이요, 이것만이 참된 것입니다. 여기서 비로소 참된 인생이 이렇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행복한 환경이란 어떤 것이겠습니까? 행복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란 부모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는 부부의 사랑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는 자식을 가져서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는 형제의 애를 아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런 내용을 알아야만 국가와 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공적인 사람입니다. 따라서 행복의 모체가 될 수 있는 것이 뭐이냐 하면 완전한 가정에 원만한 부모, 부부, 자녀를 중심삼은 사랑의 터전입니다. 그렇지요?

오늘날 인간이 머물고 싶어하는 최고 희망의 곳이 어디냐? 세계를 내 품에 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세계를 내 품에 품었다 하더라도 내 심정을 알 수 있는 사랑의 터전이 못 되게 될 때에는, 그 자리는 행복한 자리가 아닙니다. 또, 아무리 세계의 대통령이 되어서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호령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계를 호령하는 권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다 할 때에는 그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세계를 대표하고 우주를 자유롭게 주관하는 것보다도 먼저 절대적인 사랑의 인연으로 태어나 그 사랑을 받아야 되고 그러한 사랑 가운데 살아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그 사람은 수많은 사람 중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이러한 사랑을 중심삼고 행복한 자리에서야 비로소 출세가 필요한 것이요, 권세가 필요한 것이요, 영광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버리고 우선 출세가 필요하고 권위가 필요하고 영광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가야 할 희망의 종착점이 어디냐 할 때 홀로 만 우주를 창조한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을 주인만으로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만이 아니예요. 단 한 분밖에 없는 분으로서 우주 전체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우리는 그분을 아버지로 모시자 이겁니다. 그 이상 다른 길이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소원입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인륜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가지고 천륜이 있습니다. 인정이 있으면 천정이 있다는 겁니다. 이 둘이 언제나 조화를 이루어야지 상충이 벌어지게 되면 평화스러운 세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평화롭게 산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계시는데 사람이 마음대로 한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륜과 인륜과 물질과 정신이 합할 수 있는 종착점이 어디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 종착점이 어디냐 하게 될 때 서울이 종착점이 아닙니다. 세계 어디 어디가 종착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권세가 많다 하더라도 이것을 모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종착점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천륜과 인륜, 천정과 인정이 한 곳에서 만나 `너와 나는 하나다' `내가 높은 것이 아니라 네가 높다'또는 `내가 높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높다'하게 될 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인간의 행복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자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이 좋다, 사랑이 좋다 하는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타락된 악한 세상, 참이 없는 이 세상에서 사람끼리 엮어낸 가정도 때로는 행복하다고 하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최고의 절대자로부터 하늘의 사랑과 법도에 따라 지음받은 완전한 아들딸이 되어 가지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 맛을 보게 된다면 미칠 뿐만 아니라 뭐라 할까요? 그 경지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그런 경지가 사랑받는 아들딸의 경지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그런 경지를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