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우리의 자랑 1968년 07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자'이 되기 위해 우리가 갖"어야 할 자세

여러분은 외적인 면에서는 낙심이요, 탄식이요, 절망의 환경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있어서는 천상천하에 행복을 자랑할 수 있는 자세를 스스로 갖추고 있습니까?

과거에 그렇게 하지 못했고 현재에 그렇게 하지 못하거든 미래를 놓고 숨은 결심을 하여 내일부터는 그럴 수 있는 내 모습을 세워야 합니다. 스스로 적진을 향하여 나아가 적장의 머리를 자르고 적을 무찌를 수 있는 작전을 세워서 기필코 점령하겠다는 결의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과거와 현재는 그랬지만, 미래에 나아가야 할 행로에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결의를 해야 됩니다. 이걸 못하겠으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구요.

여러분의 앞길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비참한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하는 치열한 싸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신을 단련하여 안팎으로 무장을 하고 사탄세계의 어떤 무리도 상대가 될 수 없는 무적의 정병이 되어 진격해야 합니다.

천만년 전의 썩어져 행동의 자국을 그냥 지니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이 자리에서 모두 없애 버려야 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아침에 기상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거든 희망에 벅차 목표했던 적진을 향하여 힘차게 진군할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여기에 자극을 주어 그 발걸음에 채찍질을 가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할 통일의 무리인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자세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스승을 모시고, 자랑할 수 있는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찾자는 것입니다.

인류가 이 땅 위에서 4천년 동안 한의 고빗길을 거친 후, 영계의 수많은 선조가 하소연하는 기도의 내용대로 고대하던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소원하던 그 한날이 왔었다는 것입니다. 나팔 소리는 이 땅 위에 울려 퍼졌고, 그날부터 새로운 천지는 출발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스라엘 민족이 그것을 알지 못했고, 교법사 제사장들도 모두 알지 못했습니다. 밤중같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홀로 깨어서, 그 마음을 다하여 소망의 천국을 그리워하는 예수님은 환경이 복잡하년 복잡할수록 내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하게 사무쳐 올랐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에 있었던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과 담판짓기 위해 간곡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얼마나 비장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됩니다. 본연의 사명은 이러했는데 예수님은 어찌하여 십자가의 관문에 걸려야 했는가?

그때 예수님은 `나 하나 죽는 것은 괜찮지만 하나님께서 4천년 역사노정에서 흘린 눈물과 피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의 제단에 연결시켜 가지고 그 제단을 정화시켜 하나님 앞에 승리의 푯말을 박고 여기서부터 천국의 기반을 닦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짊어진 예수님이 일대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저나라에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과정에서 밀리고 쫓기고 천대받으면서 끌려 나오는 기독교인들의 고통은 당연하겠지만, 하나님이 또다시 한 맺힌 심정으로 복귀의 사명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수고를 생각할 때, 아들의 사명을 짊어졌기 때문에 그와 같은 담판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예수님의 사정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천륜의 한이 풀린다면 그 길이 응당 아들로서 가야 할 길이지만, 예수님이 책임 못하고 죽은 후에 하나님 심정에 맺혀진 한의 여건들이 역사에, 또 세계에 맺혀 남아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을 친아들의 입장으로 차마 볼 수 없고, 남길 수 있는 사연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이미 때가 지난 그 환경을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결정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줘야 하셨던 하나님의 내적인 고충이 얼마나 크셨던가를 여러분은 잘 알아야 합니다.